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나의시선 너의시선16

추억속에 사는 사람들. 너의 인생에 재밌었던 시간은 언제야? ​'흠. 18년전. 다양한 사람들이 6개월동안 동거동락한 시절. 아기아기하던 그때. 놀고 공부하고 고민하던 그때' ​그때 만나던 오빠,언니,친구,동생 모두 아저씨 아줌마가 되었다. 자주 만나진 못해도 그들사이에서 난 아직도 예쁜 동생이다. ​"넌 잘할꺼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아직도 여리여리하던 나를 떠올리는 사람들. 나를 만나면 과한 스킨쉽도 서슴치않고 하는 사람들. 내말 한마디한마디에 웃어주고 즐거워해주는 사람들. 나를 여전히 많이 예뻐해주고 보고싶어해주는 사람들. 추억은 때론 강하게 걸리는 최면이다. 2017. 9. 13.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렸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난 진정한 친구가 될수 있다 생각했는데....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있었는지)힘들때 옆에 있어주는 그런 소중한 사람이 나다. 믿을수 있는 흔치 않은 사람이다. 나란 사람이.선하고 착한 사람이다. 나란 사람이. 나의 마음은 한결같은데 ...그런건 아무 소용이 없다....난 의도치 않게 힘들때 있어주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2017. 8. 31.
어른아이 나이들면 철이 든다고 누가 그러더냐?나이들면 넓은 시야를 갖는다고 누가 그러더냐? 나의 삶의 가치관이 10대때나, 20대때나, 30대때나 많이 변했던가? 내가 조금 더 살았다고 어린친구들보다 옳은 판단을 더 많이 하고 올바른길이라고 제시할수 있는가? 오늘 하고 싶은 일이 틀어졌을때 난 아이처럼 짜증이 난다.내가 먹고 싶은걸 제지 당했을때도 난 역시 화가 난다.내가 하고자 하는 의도가 정확히 전달되지 못했을때 서운함을 감출수가 없다.내가 잘못한걸 알았을때 난 핑계거리를 먼저 찾게 되지 않던가? 난 성장하지 못했는데 나이만 먹어간다. 그래서 난 지금 짜증이 이빠이 난단 말이다. 2017. 8. 29.
나의 가치 사람들에게 나의 가치는 어느정도 일까? 아니 지인들에게 나의 가치는 어느정도일까? 보이스피싱 아니 톡피싱을 당한 한 지인은 나를 사칭한 이들에게 거금을 선뜻 내주었다. 나의 무엇을 보고 선뜻 내준단말인가? 그 사람에게 최소한 나의 존재는 몇백만큼은 된다는 얘기인가? 친구에게 대뜸 얼마를 빌려달라 했다. 생활비에서 선뜻 내어준다. 그 친구에게 나의 가치는 최소 그만큼 이상이다. 누구나 요청했을때 내어줄수 있는 금액이라 할지언정 난 정녕 쉽지 않았다 생각하고 그 친구가 너무 고맙다. 최소 난 그 친구에게 그만큼의 존재감이라는거니까... 참 욕심도 많지. 인정욕구가 많은걸가? 누구에게든 인정받는 존재가 되고픈? 아님 이상이 현실이 되는 그 날이 가까와지는걸까. 무튼 나의 마음에 한뼘 여유가 생겼다. 2016. 12. 8.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그들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였나? 나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였나? 언제나 그 판단은 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필요하면 그들은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행복해서 잊고 있던, 힘들어서 여유가 없던 그 순간에 그들의 존재는 무의미해진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마디가 그들을 떠나보내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걸... 아마도 내가 그들이 필요해질즈음 느끼겠지? '내가 왜 그랬을까? 그리 소중한 사람인데..' 그리곤 어쩔수 없는 상황에 후회를 할테지. '모든것들이 자연스러운것이다' 라고 말하기엔 우린 너무나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좋든 싫든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관심을 늘 할애하며 지낸다.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다 보이는 것들을 정작 나만 보지 못한다. 아니 보여도 애써 .. 2016. 12. 5.
혼자 살아가기 오늘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 언제나 내편 부모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가족 같은 친구? 맘 잘 맞는 동료? 모두 위선자다. 사랑하는 가족도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은 친구도 좋을때만 좋은거다. 나만 사랑해줄것 같은 배우자의 배신. (외도뿐 아니라 이기적인 것도 배신이다.) 나이드신 부모님이 도와주긴 커녕 봉양만 바란다면? 내 시간을 희생하면서 키운 자식 끝없이 봐주고 퍼주고 했더니 끝도없이 해달라 징징대며 혹까지 달고 손내민다면? 사고는 지가 치고 해결해 달라 호소하는 형제들이라면? 좋을때 들러붙었다가 힘들어지니 외면하는 친구라면? 성실했던 동료 개인 사정으로 힘들어해 안타까움에 배려해줬더니 업무에 소홀하여 내 할일만 늘어난다면? 남의 .. 2016. 10. 22.
성묘 가는길 성묘 가는길. 결혼 후 성묘하러 간것이 3번정도 되려나? 이번엔 그 발걸음이 왠지 다른해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왜일까? 왜일까?(불안함이 엄습한다) 아마 시부모님 살아계실때만 가게 되겠지? 요즘엔 산소를 하지 않으니까. 사실 생각해보면.. 얼굴도 한번 뵌적이 없는 시할아버지 산소에 내가 왜? 가야하나 싶다.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나의 할머니,할아버지 산소에도 10년이 넘도록 못가본것을... 이미 내 마음속엔 경건함은 없었다. 그저 볕 좋은날 산책하듯 그리 따라 나선듯 하다. 천천히 뒤따르며 작은 풀들과 꽃들을 바라본다. 주위에 이름모를 작은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리 예쁘다는걸 알았을까? 올해는 길도 딱히 없는 산속을 내 아이들과 올라가는것이 싫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같이 아~~~무 생각없이.. 2016. 9. 18.
얄미운 며느리 부제. 그래도 이쁜 며느리? 내 나이도 벌써 70이다. 21살에 시집와 50년을 엄마로 아내로 할머니로 징글맞게 살고 있다. 며느리가 서이(3) 인데 하나같이 내맘 같지 않으니. 서방복 없는년이 (옆에서 보는 서방 뭐라해도 할말 없을꺼다) 무에 복을 타고 나겠나 싶다. 추석명절이라고 괜히 설레고 손주들도 보고 싶은데 자식들은 그맘을 알려는지. 큰아들네는 바쁘다며 벌초때 미리 왔다가고. 둘째아들네는 아들이 아프다며 못온다하고. 막네아들네만 온다하니 언제 오려나? "어머니! 이번에 돈 많이 못보냈어요. 물가 많이 올랐는데 그돈으로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돈 보내준 며느리는 막내밖에 없지. "어디냐? 출발은 했니?" "아 엄마. 애들 엄만 설겆이하고 이제 아침 먹으려구요. 이따 갈께요" '내일이 추석인데 반.. 2016. 9. 17.
시댁행 부제 요즘 이런 며느리 있을까? 시댁. 10년이 지나도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시댁에서 4일이나 있자고? 즈그들집이니 편안갑지? 난? 어머니가 따박따박 해주시는 밥 먹고 편하지 않냐고? 물어봐라. 내 나이에 무에 이쁘다고 시댁에 나흘씩이나 있나. 돌아삣나.. 그렇다. 난 푼수떼기 철없는 싹퉁바가지 며느리다. 내일이 추석인데 미리 내려와서 음식장만은 못할망정 오후 6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이미 전과 꼬치등 음식은 대부분 어머니가 다 해두신 상태다. "내잘못이가..니도 차 막힌다고 서두르지 않았자네" 점심도 못먹고 온 시댁. 어머니께서 식사를 차려주신다. 설겆이를 하고 난뒤 이런저런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 (그동안 어머님 아드님은 방에서 게임하며 혼자 시간을 즐겨주시고...) 시댁에서 난 시어머.. 2016. 9. 15.
시댁에서 자아찾기 부제 : 이런 못된 며느리를 봤나?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다. 에어컨 없이는 하룻밤도 곤히 잘수 없는 날들이 계속된다. 올해는 진짜 왜이리도 더운지... 방학기간동안 아이들을 봐주시는 고마우신 시부모님. 주말마다 아이들을 만나러 간다. 저녁을 차려주신 어머님. 신랑이 좋아하는 국과 고기가 신랑과 시아버지 사이에 놓여 있다. "이궁 찌개가 멀어서 우째니?" 평소 같으면 '괜찮아요' 할수도 있었겠지만. "가운데 두시면 돼죠. 가운데 놔요 어머니" 함께 가운데 자리를 만들고 기여이 내뜻대로 가져다 뒀다. 온몸이 너무 피곤하다. 언제나 그렇듯이 작은방에 자리잡은 신랑. 선풍기 바람을 쐬며 자유를 만끽한다. 이 더위에 에어컨이 없는 시댁. 선풍기가 2대다. 하나는 작은방에 하나는 거실에서 주무시는 시아버지한테. 신.. 2016. 8. 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