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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엄마11

불편한 진실 불편한 진실 난 이기적이고 내 위주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맞을꺼다. 아침에 눈을 뜨면 7시가 다 되어 간다. 일어날수가 없다. 뒤척인다. 정신을 차리려 아무리 애를 써도 몸이 말을 듣질 않는다. 20여분이 지나서야 서두르는 나다. 무에 이리 굼뜬지. 내 몸하나 준비하는데 30분이 넘게 걸린다. 8시다. 유치원 가방을 서둘러 챙겨본다. '아 어제밤에 왜 준비를 안해뒀을까?' 아침마다 밀려오는 후회다. 아이들을 꺠운다. '엄마 오늘도 회사가?' 눈뜨자마자 물어오는 질문이다. 늘 똑같은 나의 대답에 작은 아이는 늘 그렇듯이 울음을 터트린다 조급해진다. 얼른 아침을 먹이고 유치원에 보내고 난 출근을 해야 하는데...너무도 간단한 아침식사를 만든다. 서둘러야 한다. 내가 늦으면 아이들이 그냥 학교와 유치원에 가.. 2017. 8. 28.
치근대는 아이 무엇이 부족한걸까? 어떤 부분이 채워지지 못하는걸까? 아이들은 나에게 늘 치댄다. 팔을 두르고...안아달라 보채고... 다리를 올린다거나... 다방면에서 자기들의 맨살이 나에게 닿길 원한다. 엄만 수퍼우먼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걸 헌신하고 다 내어줄순 없다. 시대가 변했다. 전쟁통에 생사가 중요한 사회가 아니다. 먹는게 우선이 되는 사회도 아니다. (먹고사는건 늘 전쟁같지만) 부모님 세대엔 그랬을지 몰라도 그런 부모님의 희생으로 사랑만 쭉쭉 먹고 자란 나는... 내 삶도 중요하다. 치근대는 아이들이 귀찮다. 힘들다. 이젠 몸이 버겁다. 치근대는 아이들을 자꾸만 밀어낸다. 그리고 잠들면 내가 치근댄다. 나 편할때 아이들을 바라본다. 조용히... 아이들이 곧 나를 밀어내려하겠지만... 그때가 곧 오리.. 2016. 11. 7.
엄마 마음 오늘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박리혜셰프의 레시피가 승리한 임창정편을 봤다. 요리를 먹는 순간 엄마의 마음 을 느꼈단다. 엄마의 마음 15분 레시피] 박리혜 셰프의 '두밥두밥 두부두밥♬' 출처 네이버 링크 공식홈 냉장고를 부탁해 링크 냉장고를 부탁해 링크 그래.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 했는데... 두아이의 엄마인 난. 요리만 생각하면 한숨이 나온다. 남편은 내가 만든 김밥이 제일 맛나다고 했다. 그러니 김밥을 만들어 달라고. 아무리 믿고 싶어도 믿을수가 없다. 손대면 무너져버리는 김밥이 맛있다고? 딸은 말한다. "엄마가 만든것 중 제일 맛있단거 아냐?" 딸은 내가 만든 계란국을 좋아한다. 레시피. 1.냄비에 물 300cc를 넣는다. 2. 소금과 조미료를 찬물에 넣는다. 3. 물이 끓으면 .. 2016. 9. 13.
왜? 아이에게만? 생각해보니 우리딸은 참 기특하다. 이 나이 먹도록 나도 잘 못하는 일들을 참 잘도 해낸다. 난 어릴때도 학원에 쭈욱 다녀본적이 없다. (재미없어서. 또 소심해서) 엄마가 시키시는 일에도 반발심도 강했다. (하고픈것만 했으니까) 워킹맘이라 아이 스스로 너무 많은걸 하리라 기대하는것 같아 나도 아이와 같이 동참해보려 한다. 다 이해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우리딸 입장에서 생각해보고 싶으니까.. 1. 무작정 따라하기. 아이는 책을 좋아한다. 요즘은 만화로 구성된 과학책을 보려한다. 난 글밥 많은 명작들을 권한다. 사실 딸은 가리지 않고 다 본다. 딸이 읽고있는 책들에 도전해보려 한다. 아마도 난 10분의 1도 따라하지 못할꺼다. 그럼에도 시도는 해봐야지.. 아이에게 바라는걸...시키는걸... 나도 함께 해보려 한다. 2016. 9. 12.
낯선 시선 부제 :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때론 대놓고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10살 딸, 엄마만 졸졸 쫒아다니는 네살배기 아들과 나. 이리 셋이서 다니면 언제나 쫒아오는 시선 들. 마트에 가도, 백화점에 가도, 식당에 가도 사람들의 시선은 한결같다. '야무지게 생긴 딸을 뒀군. 귀여운 아들이네. 에고 혼자 애들 챙기느라 힘들겠네.' 그래. 사실 힘은 든다. 나도 왜? 굳이 3이서 부득부득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주말 몽중헌에 들렸다. 역시나 우리딸 입짧은 우리딸이 딤섬중 최고라며 엄지척을 해주었다. 그리곤 2개나 먹어주고. 기특한것. 물론 여기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들은 그릇이 나오자마자..수저를 떨어뜨리고...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이여서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누나랑 장난.. 2016. 9. 5.
[육아] 계속 따라 다닐수만은 없는 육아. 어쩔수 없다. 내 입장이 육아에만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니. 난 선택을 해야한다. 다 가질순 없다. 아이가 커가면서 늘 옆에서 다 봐주는 엄마들을 볼때 난 부러워 할 수만은 없다. 내가 해줄수 없는 부분이라 아이도 나도 그로 인한 스트레스는 저멀리 내던져버렸다. "일하는 부모를 둔 아이는 산만해." "엄마가 없으니 애가 저리 돌아다녀도 모르지 에휴" 이런 시각들은 개나 줘버려. 스스로 위안 하지만 공백이 생기는건 사실이다. 아이의 말을 100% 다 신뢰할수도 없고... 항상 원격으로 통제하는것도 답은 아니다. 그리고 항상 내가 옳은 판단과 정확한 잣대로 평가할수도 없고.. 왜? 나도 부족한 엄마니까... 나도 한없이 모자란 엄마니까... 큰아이 첫번째 반성문. 화가 머리꼭대기까지 난 내가 큰애한테 처음으.. 2016. 9. 4.
최소한의 안전장치 내 침대는 평상형이었다. 둘째녀석은 평상 프레임을 계단삼아 침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위태위태 하곤했다. 당연히 자다 몇번 떨어지기도 했었다. '왜? 아기들은 꼭 엄마가 잠시 자릴 비운사이 떨어질까?' 평상형이던 침대를 사용하다 얼마전 프레임을 바꿨다. 침대 높이가 10cm이상 높아졌다. 불안함. 언제든 아이들이 떨어질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큰아이이가 떨어졌다. 새벽 아침. 내옆에 기어 들어와 장난치다... 내가 보는 눈앞에서 스르르 슬로우모션을 하듯 시야에서 사라지는 딸. 손을 뻗어보기도전에 퍽! 소리와 함께. 놀란 나와 더 놀란 딸. 11번가 엔젤키드 링크 바로 안전가드를 샀다. 3만원돈의 안전가드. 애들이 유아일때도 사지 않았던것을 구매했다. '괜히 프레임을 바꿔서리....' 안전가드는 튼튼.. 2016. 9. 2.
마음이 씌여서 엄마가 일이 손에 안잡힌다. 어제 "엄마" 부르며 달려오는 우리아가. 목소리가 변해서 깜짝 놀랐는데.. 하루종일 엄마 찾으며 서럽게 울어서 목이 다 쉬었다 하니 너무너무 속상해. 내가 표정이 안 좋으면.. "엄마 아파? 아프면 나도 속상하니까 아쁘지 마.." 애교부리는 우리아가. 여전히 코피나고 여전히 열도 있고 기운도 없고 밥도 잘 못먹으니... 엄마가 너무 속상해. 우리 애기 아프면 엄마 속상한거 알지? 우리아기 얼른 낫자. 엄마 금방 갈께. 사랑해 2016. 8. 26.
고열, 코피, 119, 응급실 혼자 육아를 할때 가장 어려운부분. 아이가 아플때... 3일밤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열때문에 잠을 잘수 없었다. 우리아이들은 유난히 코피가 많이 난다. 큰아이의 경우는 휴지 한통을 다 쓰도록 코피를 쏟아 겁이 날 정도였다. 큰애는 반복되는 코피쏟기에 혼자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을 정도다. 난 아직도 아이들이 아프면 어찌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새벽3시. 어김없이 찾아오는 고열. 해열제를 먹였다. 그리고 눕히려는데 코피가 난다며 네살배기가 운다. 코피가 날때의 대처법. 1. 고개를 비스듬히 아래를 향하게 한뒤 2. 콧잔등을 지그시 눌러주고 3. 그래도 안 멈추면 얼음 냉찜질을 해준다. 1~2번을 그대로 수행한다. 새벽에 아이도 나도 졸린데 지혈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이 힘들다. 1시간이 지난다. 멈추지 .. 2016. 8. 24.
왜? 휴일 끝나면 아플까? 작은녀석이 아프다. 잘 놀던 아들이 저녁부터 고열이 나기 시작한다. 이제 휴가가 끝나고 출근을 해야하며... 미뤄둔일이 산더미인데... 늘 아이들은 워킹맘 자녀라는걸 아는듯. 휴일이 끝날때 아프다. 병원에 데려갈수도 더 휴가를 낼수도 없는데... 아픈 아이를 어린이집과 돌봐주시는 이모님 손에 맡길수밖에 없는데... 맘 아프게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 시위하는것 같다. 아프면 행여 엄마가 회사에 나가지 않고 옆에 있어줄것이라 생각하는것처럼. 더군다나 작은 아이는 웬만해선 아픈 티를 내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잘 지켜봐야하는데... 39도 고열에도 울지 않고 끙끙대는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 속상해. 아프지마. 엄마랑 잘 놀았잖아. 이럴땐 직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이들 곁에만 있고싶다.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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