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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라이프3

[인테리어] 욕실이야기 집콕의 시대. 원래 활동적이지 않는 나 (캠핑가서도 가만히 있기 좋아하는 나) 라서 집에만 있는것이 죽을만큼 답답하진 않다. 다만, 온갖 짐으로 덮혀있는 집안 공간의 답답함이 오히려 나를 옥죄어 왔다. '미니멀로 살고 싶다' 아이가 있고 시간이 지나니 짐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정리를 못하고 사니 쌓여만 가는 모든것들이 눈에 거슬리게 되고 청소를 해도 티가 안나니 너무 힘들어 집안을 온통 뒤집어 놓기로 했다. 나의 컨셉은 보이는 곳은 깔끔하게 하고 절대 나열해 놓지 말자. '정리도 못하는게 나열? 늘어놓기를 왜이리 좋아할까?' 욕실 전반적인 느낌은 따뜻하고 환한 느낌으로 세면대는 American Standard 제품으로 작은 세면대를 골랐다. 욕실수전은 가격대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고 블랙수전, 골드수전 예.. 2020. 9. 18.
비움의 미학 체력이 바닥이 났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 비우고 나면 공간이 보인다 하였는데 공간이 다 어디로 사라진거지? 이 많은 물건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었던거지? 사놓은지도 모르는 물건, 어디에 사용하는지 모르는 물건, 택도 떼지 않은 새상품 집안 곳곳 구석구석 어찌 그리도 잘도 숨어들 계셨는지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냉장고 안이 텅텅 비면 기분이 좋았었다. 구형 가전제품을 처분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을때 늘리지 말고 소중히 오래오래 아껴가며 쓰자 다짐했었다. 40장이 넘는 수건들. 어림잡아 50켤레가 넘는 양말들. 시도때도 없이 구입한 각종 도서들. 넘쳐나는 머그컵, 유리컵, 접시류들. 자잘한 소품에 취미용품들. 그동안 무얼하며 살아온거지? (급 반성모드) 열흘동.. 2020. 9. 10.
그래 이젠 버려야겠다. 진작에 버려야했다. 나도 아빠를 닮아 잘 버리질 못한다. 사람도 물건도. 언젠가 쓸모가 있겠지. 버리기엔 너무 이쁘잖아. 우리의 추억이 담긴 물건인걸. 그래왔다. 그래서 먹다 남은 과자도. 유통기한이 넘은 캡슐커피도. 아이들이 만든 조각작품(종이에 그린 그림들)도 정리되지 못하고 쌓여만 갔다. 주말 나의 두통의 원인은? 아이들이 입맛이 없는 이유는? 정리정돈 되지 않은 집안에서부터 일지 모른다. 정리정돈이 되지 않은 곳에서 물건을 찾지 못하고 그러니 새로운 걸 사게 되고 악순환이다. 버려야겠다. 버릴수있다. 2017.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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