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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6

그립네 그냥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고 간단히 저녁과 소맥을 마시고 어제와 다를것 없는 오늘의 일상을 공유하며 꼬이지 않고 바라봐주며 적당한 적당한 후우... 그런때가 있었나 싶네. 2020. 6. 29.
후회 지난 세월 되돌아보면 후회되는일들이 참 많다. 많은 선택을 했었고 모든 선택이 옳지만은 않았을테니 “말을 해야 알지 그 누구도 말을 안해주는데 알긴 힘들어” 내가 자주 하는 말이다. ‘사랑한다. 미안하다’ 감정에 대해선 말로 해주길 바랬다. 그런데 어떨땐 차마 말할수 없었던 상황들이 있다. 하고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하고, 오히려 하고 싶은말을 드러내지 않고, 다른말을 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너를 참 많이 생각하는구나’ 를 느낀다. 사람간의 관계를 유지하려면 작던 크던 노력이 필요하다. 균형을 이루면 가장 좋지만 한쪽의 노력으로 유지되는 관계라면 노력을 많이 하는쪽이 지치기 쉽다. 나는 지쳤다. 내가 지쳤다는걸 상대방은 모른다. 내가 지쳐있다고 말하지않았으니까. 말하면 상황은 나아졌을까? 하나를 참지못해.. 2020. 6. 9.
나에게만 유독 모진 너 나에게 기대하는게 있었을것이야. 나는 항상 너편에 있길 바랬을것이야. 나는 너에게 늘 관대하길 바랬을것이야. 나는 언제나 이 자리에서 널 기다려주길 바랬을것이야. 나는 모질게 구는 너를 늘 이해해주길 바랬을것이야. 나는 항상 너를 응원해주며 들어주길 바랬을것이야. 그래서 한마디 말에 너는 더 상실감이 들었을것이야. 그래서 너는 사소한 행동 하나에 배신감이 들었을것이야. 그래서 너는 더 나를 가벼이 여겼을것이야. 그래서 너는 더 나를 소중히 대하지 않았을것이야. 내가 사라지고 난 뒤 깨달을것이야. 내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착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내가 얼마나 사랑스런 사람인지.. 나는 늘 너를 ... 2020. 4. 8.
시도때도없이 눈물 눈물이 난다. 원래도 많은 눈물 시도때도 없이 난다. 드라마를 볼때도 그리 슬프지도 않은데 부녀간 대화에서도 형제간 대화에서도 친구간 대화에서도 뉴스를 보면서도 눈물이 난다. 인터넷 글을 읽을때도 ... 어느 포인트인지 모르나 그 작은 포인트에 인입되어 내 감정은 극대화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A 늙은게 확실해진다. 단단해진다 생각했는데 자꾸 물러지고 약해짐이 느껴진다. 그러니 나는 이제 한없이 보듬어주기만은 힘들다. 나도 소소하게 아무말없어도 좋으니 배려받고 싶다. 나도 나란히 옆에서 산책하고 싶다. 2020. 4. 3.
요즘 나는 이렇게 지내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가는지 두시간마다 물마시기 알람 설정을 해놨다. 알람이 좀전 울렸는데 또 울린다. 2시간이 지나 있다. 아이들이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린다. 10시가 다 되어간다. 일어나라고 닥달하고 싶지만 딱히 할일도 없다. TV소리는 공허하게 울리고 식사는 뭘로 준비해야 하나 한숨이 나온다. 설겆이를 하다 돌아보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숙제해야지!” 어제는 수제초콜릿을 만들었다. 어제 갓 내린 콜드브루 한잔을 꺼내 언더락으로 마신다. 전동그라인더말고 핸드그라인더를 하나 더 살까보다. 그제는 둘째가 노래부르던 공을 떴다. 그밤엔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 네트백 마무리를 했다. 솜씨는 형편없지만 자기만족이니까. 격하게 움직이기가 싫어 집안에서 꼼지락하면 오후가 된다. 특별히 한것도 .. 2020. 3. 31.
바람이 분다 오늘은 몸이 무겁다.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회사를 안나가니 하루 평균 3천보라도 걷던것이 300보 이하로 떨어졌다. 강풍주의보날.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으니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어제의 활기참. 오늘은 무기력. 누군가 나를 일으켜 몸을 움직여주면 좋겠다.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것 같다. 2020.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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