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끄적임148

돌아보면 예쁜것들 산이 좋아. 자연이 좋아. 캠핑을 떠나는 여러가지 이유중 하나. 예쁜 자연경관을 보고 싶어서다. 아침에 눈을 떴다. 베란다 밖을 내다보니 눈이 예쁘게 내려 뒷산을 뒤덮고 있었다. 봄이면 이름모를 새소리. 맹맹맹 꽁꽁꽁 맹꽁이 소리. 와악...와악... 고라니 소리. 사부작사부작 내리는 눈소리. 눈을 돌리면 탁 틔인 뒷산이 바라보이는데. 나는 왜 자꾸 밖에서 예쁜것들을 찾았을까? 내 마음을 무겁게 하는건 다른곳에 있나 보다. 솔직할수 없는 마음. 가끔 주변의 것들을 바라봐야겠다. 2023. 12. 24.
천개의 바람이 되어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이였다. 삶에 대해 죽음에 대해. 항상 내가 그 자리에 있지 않을 수 있다. 나는 잘 살아왔는가? 되돌아가고 싶은 시간이 있는가? 없다. 잘살았다. 부모님과 형제들과 행복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젊었을땐 원없이 놀고 열심히 공부하고 치열하게 노력했다가 처절하게 좌절도 해보고 많은 추억을 만들어갔다. 웃다가 울다가 잘 놀다 갑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가들. 슬퍼말고 즐겁게 인생을 살아.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고 작은거라도 웃는일이 많아지길 바래. 하얀색 국화 대신, 히아신스, 수선화, 후리지아 향기로운 꽃들로 채워주렴 사랑해. 괜한 걱정을 글에 담아 날려보낸다. 2023. 12. 3.
긍정마인드를 버리고 한없이 가라앉기 바쁘게 하루를 살았다. 시간을 쪼개어 많은 일들을 해치웠는데 뭘했나? 기억나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하루하루 의미있게 보내거나 근사한 성과물을 만들어내며 뿌듯한 마무리를 할 줄 알았는데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이 어제인지 내일인지 모를 반복된 삶에 흩어져버린 구름같다. 작은 변화만으로 새로운 세포가 깨어나 도전하며 나아간다 하던데 작은 변화도 알아차리지 못하고 위험이 다가와도 내 공간안에 의미없는 일들만 반복적으로 하고 있는건 아닐지 애써 웃지도 말고 애써 바삐 움직이지도 말고 애써 착하게 보이려하지도 말고 오늘은 침대 아래로 아래로 땅이 꺼져 지하로 지하로 나를 내보이지 않고 무거운 몸도 마음도 끝없이 가라앉도록 두자. 애쓰지 말자 2023. 8. 25.
서운해? 2023. 8. 16.
마음 챙기기 오늘도 일상을 산다. 살아낸다. 집안일을 하며 음식도 해먹고 웃기도 한다. 마음 한켠엔 두려움과 원망, 걱정이 한가득이지만. 무책임으로 뻔뻔함으로 회피함으로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걸 바라보고 있으니 더 일상을 살아내야 한다. 웃기도 하고 커피도 마시고 아이들과 얘기도 하면서 오늘의 일상을 산다. 2023. 8. 12.
종종종 마음이 급하다. 시간이 흘러갈수록 내마음의 조급증이 생겨난다. 아이들과 좋은 추억도 만들어야 하고 부모님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고 집안일에 발목이 잡히고 경제활동에도 발목이 잡히고 이젠 체력까지 따라주지 않는다. 공평한 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가는데 그 시간이 아쉬워 마음이 종종종 거린다. 3일동안 약 500킬로 운전을 했더니 어제는 넉다운이 되었다. 운전하면서 그리 졸리다니. 이제 체력이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오늘도 내일도 좋은 추억 만들기 위해 달려야 한다. 기분좋게 안전하게 다녀보자. 2023. 1. 11.
자꾸 화나는 나에게 한톤 내려보자. 크게 숨 한번 내쉬고 부드러운 말투로 내뱉어보자. 이 나라를 벗어나 세계로 나아가 더 큰 태양계까지 나가고 은하계를 벗어나 우주 끝으로 달려가다보면 견디지 못할것 같은 문제가 사실 아무것도 아닐 수 있으니. 아침 8시 너무 늦게 일어났다. 눈을 뜨고 세수를 하고 정신을 차려본다. 소파위에 가오나시가 앉아 있다. 어제 밤 치우지 못한 살림살이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급하게 대충 치워본다. 별로 티가 나지 않는다. 9시가 조금 넘었다. 노트북을 켜고 업무를 시작한다. 일이 참 많다. 해도해도 끝나지 않는 살림살이와 같다. 하나를 마치면 또 다른 상황해결을 해야 한다. 커피 한잔 맘편히 마실 시간이 없다. 빨래를 세탁기에 던져두고 또 업무를 시작한다. 가오나시가 나를 바라보며 먹을것을 내놓아라 .. 2023. 1. 5.
눈 실핏줄 터짐 '퍽' 또 눈 실핏줄이 터졌다. '왜이렇게 실핏줄이 잘 터지지?' 떠도는 얘기에 눈에 실핏줄이 자주 터지는 사람은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거란다. 머리에서 터지면 뇌출혈인거라고? 다 거짓말 낭설이다. 안과진료가서 문의하니 말도 안된다는 의사선생님의 얘기가 있으셨다. 눈이 건조하거나 안압이 높았을때 얇은 혈관이 터지는 것 뿐. 뇌출혈이랑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그런데 왜 자꾸 터지지? 괜히 불안하게. 그것도 터지는 느낌이 '퍽' 하고 느껴질정도라니. 스트레스가 심했던가? 인공눈물을 처방 받았다. 괜히 눈이 더 뻑뻑한것 같고. 요즘 소셜미디어에서 눈에서 무언가 쭈~~욱 뽑아내는 제품을 팔던데. 매번 볼때마다 '혹' 한다. 살까? 말까? 그 광고에서 마음에 안드는건. 눈은 정말 예민한데 면봉으로 눈을 닦아준다고?.. 2022. 12. 31.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네.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기가 쉽지 않다. 꾸준히 하는것이 너무도 어렵다. 우선순위를 바꾸는것도 쉽지 않다. 내가 잘해내지 못하니 다른 누군가에게 잘해내야 한다고 말할 수 없다. 이성적으로는 알지만 몸은 선뜻 따라주지 않으니 세상에 쉬운건 없다. 2022. 6. 18.
블루투스 스피커 왜 자꾸 사게될까? 내가 음악을 듣는 특별한 귀를 가지고 있던가? 그렇지 않다. 그런데 나는 왜 블루투스 스피커를 자꾸 사게 될까? 내가 음악을 듣는 시간은 출퇴근할때 차안에서 듣는 음악. 마트에 갈때 에어팟과 함께 듣는 음악. 캠핑장에서 잠시 음악이나 영화/드라마를 볼 때 정도이다. 쓰임에 비해 블루투스 스피커가 꼭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든다. 지인들은 나에게 "또 블루투스 스피커 샀어?" 라면서 한심하다는듯 바라보는데 나도 내가 왜 자꾸 사게 되는지 모르겠다. 스트레스가 많은걸까? 좀 더 좋은 음향을 나도 모르게 계속 찾고 있는걸까? 내가 쓸수 있는 금액안에 블루투스 스피커가 있는걸까? 언제까지 계속 블루투스를 기변할지도 궁금하기도 하다. 2022. 5.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