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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워킹맘 자토리33

엄마는 이런것도 돼. 무지한 엄마인 난 굳게 믿고 있다. 불량엄마라도 엄마다. 무더운 여름이 길어질수록 내 몸은 차다. "엄마 난 몸이 뜨거운데 엄만 몸이 차" "응. 엄마들은 다 그래. 너희들이 열이 나면 엄마는 스스로 감지해서 체온이 내려가" 열이 나는 아이들의 몸을 차가운 내 배위에 팔에 연신 대주며 말한다. 겨울이 되면 반대로 나의 체온은 올라간다. 따뜻한 몸으로 아이들을 감싸준다. 내가 굳게 믿고 있는 나의 매직이다. 내 몸은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이다. 또하나 자는 아이들 쓰다듬고 바라봐준다. 그럼 내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이 금빛가루가 되어 아이들에게 옮겨간다. 그 가루는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사랑의 매직가루. 상상을 너무 많이 했나? 무튼 난 그리 굳게 믿고 있다. 아픈 아이를 안고 오늘도 난 매직을.. 2016. 8. 23.
왜? 휴일 끝나면 아플까? 작은녀석이 아프다. 잘 놀던 아들이 저녁부터 고열이 나기 시작한다. 이제 휴가가 끝나고 출근을 해야하며... 미뤄둔일이 산더미인데... 늘 아이들은 워킹맘 자녀라는걸 아는듯. 휴일이 끝날때 아프다. 병원에 데려갈수도 더 휴가를 낼수도 없는데... 아픈 아이를 어린이집과 돌봐주시는 이모님 손에 맡길수밖에 없는데... 맘 아프게도 떨어지기 싫다는 듯 시위하는것 같다. 아프면 행여 엄마가 회사에 나가지 않고 옆에 있어줄것이라 생각하는것처럼. 더군다나 작은 아이는 웬만해선 아픈 티를 내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잘 지켜봐야하는데... 39도 고열에도 울지 않고 끙끙대는걸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프다. 엄마 속상해. 아프지마. 엄마랑 잘 놀았잖아. 이럴땐 직장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아이들 곁에만 있고싶다. 2016. 8. 22.
난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짧은 휴가동안 매일매일.. 꾸벅꾸벅 졸아가면 난 아이들을 위해 나름의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곳도 마다하지 않고. 3주를 떼어놓은것에 대한 미안함을 덜어내려는듯 발버둥을 친다. 휴가에 나도 쉬고 싶지만 이번엔 포기하기로 했다. 몸도 마음도.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것 다 먹이고.. 가고 싶다는곳 대부분 다 가고.. 하고 싶은것도 할 수 있게. 난 지친몸을 끌고 매일 맥주 2캔씩을 마셔대며 몸을 불리고... 더 망가지면 안되는데...쩝. 휴가가 끝이 난다. 일부러 회사일도 무시하고 아이들만 생각했다. 출근할 생각에 머리가 지끈거린다. 이제 또 혼자만의 생활을 갈망하겠지? 시간이 조금더 지나면 자연스레... 모든게 자연스레... ㄷㅏ 자연스레.... 될테니... 마음 쓰지 말자. 2016. 8. 21.
내가 만약에 전업주부가 된다면? 잘할수 있을것 같다. 육아도 엉망, 살림도 엉망이지만. ,.. 오늘 작은아이 손을 잡고 큰 아이 마중나가는길에... '이리 매일 살면 나도 잘할수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나 잘할수 있겠지? 2016. 8. 20.
불량육아 아는게 없다. 육아 10년이면 달인이 되어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아이들 식단도 불량. 공부지도는 아예 해주지도 못하고. 작은애는 아직도 밤기저귀도 못 떼고. 어제도 4살배기 아들이 장난감에 손가락이 끼어 자지러지게 울었다. 원래 아파도 잘 울지 않는 아들인데, 얼마나 아팠을까? 장난감 구조를 요리조리 보다 어찌어찌 빠진 손가락. 내가 할수 있는건 그저 우는 아들을 꼭 안고 함께 눈물 흘리는것. 밤마다 자는 애들 뽀뽀해 주는것. 내가 하고싶은걸 아이들과 하는 정도. 위험한건 아예 못하게 하는 소심쟁이 엄마. 내가 잘하는게 정말 없구나. 아이들이 하고 싶은것을 잘 알지 못하고. 체력저질이라 활발한 것들도 못해주고. 가만히 자는 애들 바라보니 또 한없이 미안해지고 속상하다. 정말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 2016. 8. 16.
벌써 3주 시간은 참 빠르게도 지나간다. 벌써 3주째라니... 아이들과 이리 오래 떨어져본적이 있던가? 보고싶고 보고싶네. 우리 애기들. 2016. 8. 10.
얻기위해 포기도 해야 해 부쩍 투정이 많아진 아이. 아이도 불안한 기운을 감지한건지 요즘 나에게 떨어지지 않으려한다. 이제 하나씩 알아가는 나이여서 그런가? 밥도 먹지 않고 회사도 가지말라 보챈다. 그런 아이에게 나는 못되게도 마이※으로 달래 보내는것이 하루의 시작이다. 오늘따라 더 안기는 아이에게 난 하지말라는 방법을 또 쓴다. "엄마가 돈 많이 벌어서 카봇 미니 사줄께." "네..돈 많이 벌어오세요." 환하게 웃으며 성큼성큼 어린이집으로 향한다. 나는 아무것도 제대로 해내는게 없나보다. 엄마로도...딸로도...여자로도... 나는 많은걸 포기했는데 무얼 얻기위함일까? 2016. 7. 20.
madame freedom 곧 다가오는 기간. 이번엔 2주나 된다. 그동안은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들로 활용했는데... 이번엔 내가 하고픈걸 하는 시간으로 계획해야겠다. 뭘 해야하나? 2016. 7. 17.
집착하는 아이 36개월 아들. 1년 모유수유. 복직전 4일까지 혹독한 모유끊기. 순하디 순한 아들이 그땐 자지러지며 넘어가기 일보직전이었다. 그 허전함을 폭풍먹보로 변해서 차라리 잘됐다 잠시나마 안도했는데. 밤마다 찌찌를 물고 만지고 자는 아이. 시간이 지나면 괜찮거니 했는데... 36개월째. 자기전엔 찌찌를 만지지 않으면 잠을 못잔다. 최근에는 나에게 붙어서 냄새를 맡는다. "아..냄새. 좋은 냄새..엄마냄새... 찌찌냄새...좋아.." 이 녀석때문에 매일 아침, 저녁으로 샤워에..머리도 감게된다. "엉아는 이제 찌찌 만지는거 아니예요" "엉아 아냐...애기야" 마음이 짠하다. 나도 일하는 엄마살이 그리워 성인이 될때까지 머리카락을 만지고 냄새맡고 그렇게 습관이 되어버렸었는데... 아들이 그러고 있다. 미안해. 많이.. 2016. 7. 9.
카페인 중독? 그래. 주말병이 아닐지 모른다. 주말이면 나타나는 현상들. 어지러움, 두통, 무기력함 내지는 예민함? 주중에 줄기차게 마셔대는.. 그것도 샷추가하여 마셔대는 커피. 커피홀릭의 나. 어느새 카페인 중독으로 나타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주중에 마셔대던 커피를 주말이면 마시지 못한다. 아이들과 복작대는 바람에.. 그러다 아이들과 외출이라도 한다치면 언제 그랬냐는듯 두통이 사라진다. 외출하면 커피를 마시니까... 그래 집안일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닌.. 카페인결핍으로 오는 증상일수도 있겠다. 이걸 알아보려면 주말에도 지속적으로 커피를 마셔봐야 하나? 해보자. 카페인 중독 증상. 2016.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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