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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워킹맘 자토리

4살 아이 떼쓰기 신공

by ccanips 2016.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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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뱃속에서 나온 아이들인데 성향은 진짜 다르다.
큰애는 내유외강.
많이 참고 내성적인듯 싶으나 밖에선 아니 모든면에선 독립적, 자주적, 적극적인 반면
작은애는 안에선 욕심부리고 샘많고 애교부리고 밖에선 소심하고 겁많고 .

작은아이는 이제 미운 네살이다.
욘석은 한쪽눈을 찡긋 하며 애교를 부리거나 그렇지 않음 아프다고 떼쓰는 방법으로 하고싶은걸 말한다.

어린이집에 가야할 시간...

"엄마 회사 혼자가기 무섭쬬? 내가 데려다줄까?"

"엄마 병원 갔다가 밥먹고 어린이집에 가면 안될까요? "

"엄마 책 읽어도 돼요? "
아들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직 다 못먹었어요. 빠빠 먹고 갈래요"
아들은 아침밥도 잘 먹지 않는다.

가고 싶은곳이 있을때...

"응. 우리는 주차장에 갈꺼야"
(아들은 백화점이나 마트에 가고싶을때)

"엄마 라바파크 갈까요?"  "안돼"
"아항...그럼 타요파크 갈까요?" "아니"
"뽀로로파크?"
"나 공룡 좋아하는데 공룡파크"

이렇게 시작하면 어디든 가야한다.  마트라도.

요즘 가장 힘든건 분리불안이 생긴건지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거다.

새벽에 자다 내가 없으면 용케 알아차리고 운다.
"엄마...엄마... 아직 밤이예요. 일어나지마요"
화장실이라도 가려면 그 앞에서 운다.
"엄마...엄마... 다리가 아파요."
그리곤 침대에 눕히면 3분도 안되어 잔다.
밥먹을때도 내 무릎앞에 ...
설겆이도 청소도 아무것도 못하게 졸졸 쫒아다니며 운다.

3주를 떼어놓은것에 대한 후유증인가보다.

마지막 떼쓰기의 최고봉.
아프다. 아픈것으로 떼를 쓴다.
옆에 있어달라고 ...

이럴땐 혼자 애키우는 서러움에 눈물이 난다.

아프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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