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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또 보고 매일매일이 매시간마다 꽉차고 의미 있게 보내고 있으면 좋으련만... 나의 시간은 띄엄띄엄 알차다. 내가 라떼를 끊기 힘든 현실처럼 도저히 끊기 힘든 TV. 습관처럼 리모콘을 누르고 집안에 퍼지는 TV소리. 집중해서 보지 않을때가 더 많지만 꺼져있으면 불안하다. 안그래도 좋아하는 TV였지만 주말부부 시간의 무서움을 덜하게 하는 가장 편리한 방법이라 더 의지했으리라. 보고 또 보고. 마니아 기질이 있는건지 지난 방송들을 보고 또 보고. 디어 마이 프렌즈, 또 오해영, 흑기사, 미스터션사인, 동백꽃 필무렵, 눈이 부시게, 응답하라 시리즈, 시카고타자기, 상속자들, 태양의 군주, 대장금 등등 장르도 안가리고 보고 또 보고. 아니 습관처럼 틀어놓는다. 문제다. 애들 나무랄것 하나 없다. 나 또한 미디어에 중독되어.. 2020. 3. 24.
바람이 분다 오늘은 몸이 무겁다. 체력이 점점 떨어지는게 느껴진다. 회사를 안나가니 하루 평균 3천보라도 걷던것이 300보 이하로 떨어졌다. 강풍주의보날. 가만히 침대에 누워있으니 바람소리가 요란하다. 어제의 활기참. 오늘은 무기력. 누군가 나를 일으켜 몸을 움직여주면 좋겠다. 의지할 사람이 필요한것 같다. 2020. 3. 19.
한밤의 열공모드 대학원시절. 강의실안에 울리는 교수님의 목소리 사각사각 펜 소리 차랑차랑 책장 넘기는 소리. 그런 소리들이 가득한 그 시간이 너무 좋았다. 배운다는것. 시험은 없고 배움만 있으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일것이라 생각했다. 배움이란 정말 기분좋은 일이다. 이 나이가 되어서 내가 하고 싶은걸 배운다는 건 너무도 행복한 일이다. 아이들이 잠든시간. 이시간의 배움 시간이 너무너무 좋다. 2020. 3. 16.
차박 나들이 요즘 계속 집에만 있었더니 움직임이 적다. 아이들과 알차게 보내는 방법도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내가 너무 갑갑해서 힘들다. 사람들을 마주치지 않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고 싶단 생각에 차박 모드로 나들이를 간다. 화장실도 이동식으로 준비해 본다. 물론 먹을수 있는건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지만 쉘터 하나 치면 고기도 먹을순 있을것 같다. 아이들은 여전히 차안에서 휴대폰을 많이 보긴 하지만 파도소리, 갈매기들과 시간도 보낸다. 나도 물멍을 한다.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당분간은 이렇게 숨쉬지 않을까 싶다. 2020. 3. 12.
코바늘 뜨기 정식으로 배운적은 없다. 유*브에는 정말 많은 동영상이 있다. 똑같이 하는것 같지만 결과물은 너무도 다르게 나온다. 짜증내지 않는다. ^^; 신기하게도 계속 뜨다보면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아하! 하고 느껴지는때가 있다. 느리긴 하지만 내 실력은 조금씩 나아가고 있을테다.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 필터를 넣을수 있는걸 만들었다. 가족들이 하고 다닐지는 의문이 들지만 난 만족한다. 필터도 KF94 사놓은것도 있어 시도는 해봐야겠다. 마음의 여유가 생기긴 했나보다 2020. 3. 8.
나를 잊지 말아요 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 나를 잊지 말아요 다시 돌아 올꺼야 날이 갈수록 달이 갈수록 해가 다시 바뀌어도 나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오나 안녕은 정말 싫은데 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 나를 잊지 말아요. 다시 돌아 올꺼야 날이 갈수록 달이 갈수록 해가 다시 바뀌어도 나 이제 떠나면 언제 다시 오나 안녕은 정말 싫은데 나를 잊지 말아요. 나 떠난 지금도 나를 잊지 말아요 다시 돌아올꺼야 전영록 “나를 잊지 말아요” 2020. 3. 5.
온라인의 시대 어디 나가지도 못하는 지금. 나에게 주어진 짧은 시간. 할일은 드럽게 많은 일상. (표도 안나는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살림) 급격히 떨어지는 체력. 하고싶은건 또 많은 욕심쟁이. 기초부터 실전까지 잘 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현재 시점에 뭐라도 해야 한다면 시작했다는 자기만족으로 실효성 없는 자격증이라도 얻는 기쁨에 조금의 뿌듯함을 가져다준다면? 현재로서는 최선의 길이다. 온라인 시작. 2020. 3. 1.
하루하루 휴직 3일째. 코로나때문에 집에만 있다. 두 지역의 여행도 모두 취소하고. 하루하루가 밥, 설겆이, 밥, 설겆이. 무슨 두끼만 먹는데도 하루가 다 가는건지. 늘어가는건 택배상자뿐이다. 그래도 육아 하나만 하니 체력이 남는지 잠도 안온다. 밤마다 하나씩 떠가는 수세미. 한바구니가 나오겠다. 2020. 2. 26.
쉼표 휴직계를 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기간동안의 휴직. 나를 얼마나 버리고 또 다른 희생일지 모를 소중한 시간. 정말 돈과 바꾼 시간이다. 설레고 두렵다. 2020. 1. 23.
택배 자꾸 택배가 온다. 옆지기가 택배 상자만 보면 “또 택배야?” 눈치가 보여 회사로 배송요청한다. 분리수거날 깨끗한 택배상자를 보면 죄책감이 든다. 작게는 가계재정에서 크게는 지구환경까지. 하지만 택배를 멈출수 없다. 그리하여 오늘도 택배가 온다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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