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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네집콕4

일상의 소중함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중이다. 주변에 한시간가량 산책할수 있는 훌륭한 공원이 있다. 지금에야 오롯이 보낼수 있는 시간이 있건만, 지금엔 맘편히 나가기가 꺼려진다. 개나리가 피었음에 한편 안타깝고 벗꽃의 흐드러짐에 마음이 먹먹하다. 느티나무 야영장은 4월 3일부터 해외입국자들의 임시 생활시설로 사용되어진다. 평소 같으면 추첨되기 엄청 어려운곳인데... 곧 철쭉이 만개할것이다. 여기도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할지도 모르겠다. 일상이 망가졌다. 일상이 그립고 소중했음을 느끼게 되었다. 아이들과 맘편히 일상을 누리고 싶다. 2020. 4. 14.
생활패턴 깨짐 새벽 1시가 훌쩍 넘었음에도 잠이 안온다. 아침엔 8시에서 9시 사이 깬다. 하루 두끼만 먹는데도 소화가 안된다. 아이들을 챙기려면 바지런히 움직여야 하는데 너무 어렵다. 사회거리두기를 실천하고 있다보니 답답해 미치겠다. 아이들의 휴대폰 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불안함이 배가 된다. 학원을 온라인수업 하는 1개를 제외하고 모두 안 보내기로 하다보니 맘이 더 초초하다. 교육지도를 잘하지 못함에 대한 두려움. 같이 시간을 할애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식사, 살림, 교육 3가지를 한다는 자체가 나한테 불가능한 미션이다. 어느날은 텐션을 높여 잘하다가도 어느날은 컨디션 난조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규칙적이지 못한 패턴. 일관되지 못한 생활에 아이들을 통제하긴 불가능이다. 나도 못하는걸 아이들에게 강요할순 없.. 2020. 4. 7.
시도때도없이 눈물 눈물이 난다. 원래도 많은 눈물 시도때도 없이 난다. 드라마를 볼때도 그리 슬프지도 않은데 부녀간 대화에서도 형제간 대화에서도 친구간 대화에서도 뉴스를 보면서도 눈물이 난다. 인터넷 글을 읽을때도 ... 어느 포인트인지 모르나 그 작은 포인트에 인입되어 내 감정은 극대화되고 눈물을 흘리게 된다. A 늙은게 확실해진다. 단단해진다 생각했는데 자꾸 물러지고 약해짐이 느껴진다. 그러니 나는 이제 한없이 보듬어주기만은 힘들다. 나도 소소하게 아무말없어도 좋으니 배려받고 싶다. 나도 나란히 옆에서 산책하고 싶다. 2020. 4. 3.
요즘 나는 이렇게 지내 시간이 어찌나 빠르게 가는지 두시간마다 물마시기 알람 설정을 해놨다. 알람이 좀전 울렸는데 또 울린다. 2시간이 지나 있다. 아이들이 이불속에서 꼼지락거린다. 10시가 다 되어간다. 일어나라고 닥달하고 싶지만 딱히 할일도 없다. TV소리는 공허하게 울리고 식사는 뭘로 준비해야 하나 한숨이 나온다. 설겆이를 하다 돌아보면 아이들은 어김없이 휴대폰을 보고 있다. “숙제해야지!” 어제는 수제초콜릿을 만들었다. 어제 갓 내린 콜드브루 한잔을 꺼내 언더락으로 마신다. 전동그라인더말고 핸드그라인더를 하나 더 살까보다. 그제는 둘째가 노래부르던 공을 떴다. 그밤엔 늦게까지 잠이 오지 않아 네트백 마무리를 했다. 솜씨는 형편없지만 자기만족이니까. 격하게 움직이기가 싫어 집안에서 꼼지락하면 오후가 된다. 특별히 한것도 .. 2020.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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