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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두번 갖게되는 자유부인모드.
아이들이 방학이 되면 감사하게도 부모님이 일주일정도
아이들을 맡아주신다.
워킹맘 자녀의 숙명.
아이들은 평소엔 다른사람 손에
방학엔 친척집에
그도 아니면 학원을 스스로 시간 맞추어 가고
비는 시간은 홀로 보낸다.
짠한 내 강아지들.
자유부인 시기에 나도 휴가를 내어 오롯이 즐기고 싶지만
차마 아이들에게 미안하여 그러지 못하고
그간 보면 황금같은 이 기간에 일에 치여 일만 했었다.
맘편히 일하라는 하늘의 게시이던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 너에게는 원하는걸 쉽게 내어 주지 않겠다는 것인가?
지금 솔캠 가면 딱 좋으련만...
그저 금요일 곱창 한번 먹는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아이들 안부를 물었다.
작은아이가 아프단다.
열이 많이 난단다.
데려다 놓은지 이틀만에 아프단다.
속이 상하고 안타깝고 미안하다.
자유부인을 꿈꾸지만
내몸은 보이지 않는 줄에 묶여 있는 느낌이다.
ㅁㅏ음이 자유롭지 못하다.
머지않아 자유로와지겠지만,..
그때까지 당분간은 난 불편한 자유부인이라도
이 시간을 원하고 기다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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