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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나의 생각 너의 생각

by ccanips 2017. 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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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손을 내밀었었다.
아무 욕심없이 바램없이 내민 손길이였지만 부담스럽다한다.

한발짝 물러나 지그시 바라봐주었다.
배려였다.
소용돌이 치는 감정들을 그저 다 받아내주며 바라봐주었다.

거리를 두려한다 한다. 멀어지려한다 한다.

불쑥불쑥 치닫는 감정들에 홀로 오만가지 상상을 하며 단정짓는 모습도 이해한다.
이기적인 말과 행동들도 서운하다 하지 않았다.
필요할때만 찾아도 부드럽게 받아주었다.

항상 내가 여기 있을것이라 믿었으리라.
내가 있을곳이 아니다.

난 여기 있으면 안된다.

난 소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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