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65 그렇게 소중한 사람들을 떠나보내고... 그들이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이였나? 나는 누군가에게 소중한 사람이였나? 언제나 그 판단은 나의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내가 필요하면 그들은 더없이 소중한 사람이고... 내가 행복해서 잊고 있던, 힘들어서 여유가 없던 그 순간에 그들의 존재는 무의미해진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내뱉은 한마디가 그들을 떠나보내게 하는 계기가 된다는걸... 아마도 내가 그들이 필요해질즈음 느끼겠지? '내가 왜 그랬을까? 그리 소중한 사람인데..' 그리곤 어쩔수 없는 상황에 후회를 할테지. '모든것들이 자연스러운것이다' 라고 말하기엔 우린 너무나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 좋든 싫든 '관계'를 맺고 유지하기 위해 시간과 관심을 늘 할애하며 지낸다. 한발짝 떨어져 바라보면 다 보이는 것들을 정작 나만 보지 못한다. 아니 보여도 애써 .. 2016. 12. 5. 치근대는 아이 무엇이 부족한걸까? 어떤 부분이 채워지지 못하는걸까? 아이들은 나에게 늘 치댄다. 팔을 두르고...안아달라 보채고... 다리를 올린다거나... 다방면에서 자기들의 맨살이 나에게 닿길 원한다. 엄만 수퍼우먼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걸 헌신하고 다 내어줄순 없다. 시대가 변했다. 전쟁통에 생사가 중요한 사회가 아니다. 먹는게 우선이 되는 사회도 아니다. (먹고사는건 늘 전쟁같지만) 부모님 세대엔 그랬을지 몰라도 그런 부모님의 희생으로 사랑만 쭉쭉 먹고 자란 나는... 내 삶도 중요하다. 치근대는 아이들이 귀찮다. 힘들다. 이젠 몸이 버겁다. 치근대는 아이들을 자꾸만 밀어낸다. 그리고 잠들면 내가 치근댄다. 나 편할때 아이들을 바라본다. 조용히... 아이들이 곧 나를 밀어내려하겠지만... 그때가 곧 오리.. 2016. 11. 7. 혼자 살아가기 오늘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기. 어차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것이다. 사랑하는 배우자, 언제나 내편 부모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자식, 가족 같은 친구? 맘 잘 맞는 동료? 모두 위선자다. 사랑하는 가족도 평생을 함께 할 것 같은 친구도 좋을때만 좋은거다. 나만 사랑해줄것 같은 배우자의 배신. (외도뿐 아니라 이기적인 것도 배신이다.) 나이드신 부모님이 도와주긴 커녕 봉양만 바란다면? 내 시간을 희생하면서 키운 자식 끝없이 봐주고 퍼주고 했더니 끝도없이 해달라 징징대며 혹까지 달고 손내민다면? 사고는 지가 치고 해결해 달라 호소하는 형제들이라면? 좋을때 들러붙었다가 힘들어지니 외면하는 친구라면? 성실했던 동료 개인 사정으로 힘들어해 안타까움에 배려해줬더니 업무에 소홀하여 내 할일만 늘어난다면? 남의 .. 2016. 10. 22. 해리포터 1-3편 딸 따라잡기 실패. 딸이 읽는 책은 나도 다 읽어보리라 작정했었는데... 최근 읽기 시작한 해리포터시리즈. 책 가격이 만만치 않음에도.... #해리포터1 마법사의 돌, 문학수첩 page.472 를 단숨에 읽어버리니 기특함에 자꾸 사주게 된다. 서점에 갈때마다 선물인양 한권씩 사주게 되면서 '나도 읽어봐야지' 생각했는데... #해리포터 2 비밀의방, 문학수첩 page. 512 #해리포터 3 아즈카반의 죄수, 문학수첩 page.624 3번째 아즈카반의 죄수 읽는걸 보고 포기. 글밥많은 624쪽이나 되는 책을 반나절만에 읽어버리다니... 부럽고 부럽고도 또 부럽다. 딸아..너는 알까? 맘껏 읽고픈걸 읽을 수 있는 시간은 얼마 되지 않는다는걸. 너의 의사와는 다르게 학원으로 학교로 스케줄에 따라 다니지만... .. 2016. 10. 17. 힘든 육아 시간이 해결해 준다. 밤에 매시간마다 깨서 보채지 않았으면.. 생후 50일전에 든 생각이다. 흘려도 좋으니 혼자 숟가락을 들고 먹는 날이 오길.. 6개월 이유식을 시작할때 든 생각이다. 책 읽어달라 하지말고 혼자 읽는 날이 왔으면.. 안아달라 하지 않고 혼자 잘 걸어다녔으면.. 내가 운동 나갈수 있게 집에 아이들끼리만 있을수 있다면.. 요즘 드는 생각이다. 이제 작은애는 밤에 잘 잔다. 밥 지금도 떠먹여주기도 하지만 혼자도 먹는다. 시간이 지나면 다 한다. 조금 더 있으면 내 생활도 계획할 수 있는 날이 온다. 지금은 비록 책한권 혼자 조용히 볼수 있는 상황이 아니지만 그런날은 온다. 내가 나이가 더 들긴 하겠지만.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 조급해말자. 2016. 10. 2. Part.1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왜? 오은영 선생님의 말은 무한 신뢰가 갈까? 우리아이는 욱 하지 않는데 내가 이 책을 산 이유는? [엄마가 화났다]를 읽고 맘속으로 인정할 수 없는 내면을 솔직히 들여다 보고픈 마음에서.. 엄마가 화났다 후기 링크 Part.1에서 인상깊은 점을 써보려 한다. 난 왜 참지 못하고 화를 내는가? 정말 내가 하고 있는 행동들이 파악되는 원인이 있던가? '끊임없이 나를 내어 주는 육아.' 나의 시간과 체력을 내어주는 일. 정말 어려운일이다. 그런데 우리 부모님은 나를 위해 모든것들을 아낌없이 내어 주었는데 나는 아이에게 내주는것을 버거워 할까? 난 무엇이 문제일까? 난 지금도 엄마께 묻는다. "엄마. 엄마는 그 어려운 시절에 일도 해가며 어린 우리에게 모든걸 다 해주고 체력이 되었어? 난 왜 엄마처럼 못할까?.. 2016. 10. 2. 엄마가 화났다 큰아이 7살에 사준책. 난 한번도 읽어보지 않았었다. 작은아이가 책을 읽어달라고 가져온 책. 이제사 읽어보는구나. 아이에게 화내는 3가지 상황. 사라진 아이를 찾아나서는 엄마. 3가지 상황을 대변하는 캐릭터들. 아이를 이해못한 엄마의 절망. 참 불편한 동화다. 나 또한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화를 자주 내는 엄마니까. 하지만 난 아직 아이를 이해하고 진득하게 참아줄 수 있을정도의 여유가 없다. 우리 아이는 잘 참는다. 참아도 너무 잘 참는다. 그래서 불편한 책을 하나 더 샀다. 내가 지금 하는 행동들 중 혹여 정말 해서는 안되는 것도 있을수 있으니 말이다. 나도 엄마가 처음이고 잘하는것도 하나 없으니 천천히 배우며 하련다. 2016. 9. 20. 성묘 가는길 성묘 가는길. 결혼 후 성묘하러 간것이 3번정도 되려나? 이번엔 그 발걸음이 왠지 다른해와는 다르게 느껴진다. 왜일까? 왜일까?(불안함이 엄습한다) 아마 시부모님 살아계실때만 가게 되겠지? 요즘엔 산소를 하지 않으니까. 사실 생각해보면.. 얼굴도 한번 뵌적이 없는 시할아버지 산소에 내가 왜? 가야하나 싶다.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나의 할머니,할아버지 산소에도 10년이 넘도록 못가본것을... 이미 내 마음속엔 경건함은 없었다. 그저 볕 좋은날 산책하듯 그리 따라 나선듯 하다. 천천히 뒤따르며 작은 풀들과 꽃들을 바라본다. 주위에 이름모를 작은 꽃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리 예쁘다는걸 알았을까? 올해는 길도 딱히 없는 산속을 내 아이들과 올라가는것이 싫었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이들과 같이 아~~~무 생각없이.. 2016. 9. 18. 얄미운 며느리 부제. 그래도 이쁜 며느리? 내 나이도 벌써 70이다. 21살에 시집와 50년을 엄마로 아내로 할머니로 징글맞게 살고 있다. 며느리가 서이(3) 인데 하나같이 내맘 같지 않으니. 서방복 없는년이 (옆에서 보는 서방 뭐라해도 할말 없을꺼다) 무에 복을 타고 나겠나 싶다. 추석명절이라고 괜히 설레고 손주들도 보고 싶은데 자식들은 그맘을 알려는지. 큰아들네는 바쁘다며 벌초때 미리 왔다가고. 둘째아들네는 아들이 아프다며 못온다하고. 막네아들네만 온다하니 언제 오려나? "어머니! 이번에 돈 많이 못보냈어요. 물가 많이 올랐는데 그돈으로 될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돈 보내준 며느리는 막내밖에 없지. "어디냐? 출발은 했니?" "아 엄마. 애들 엄만 설겆이하고 이제 아침 먹으려구요. 이따 갈께요" '내일이 추석인데 반.. 2016. 9. 17. 시댁행 부제 요즘 이런 며느리 있을까? 시댁. 10년이 지나도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시댁에서 4일이나 있자고? 즈그들집이니 편안갑지? 난? 어머니가 따박따박 해주시는 밥 먹고 편하지 않냐고? 물어봐라. 내 나이에 무에 이쁘다고 시댁에 나흘씩이나 있나. 돌아삣나.. 그렇다. 난 푼수떼기 철없는 싹퉁바가지 며느리다. 내일이 추석인데 미리 내려와서 음식장만은 못할망정 오후 6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이미 전과 꼬치등 음식은 대부분 어머니가 다 해두신 상태다. "내잘못이가..니도 차 막힌다고 서두르지 않았자네" 점심도 못먹고 온 시댁. 어머니께서 식사를 차려주신다. 설겆이를 하고 난뒤 이런저런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 (그동안 어머님 아드님은 방에서 게임하며 혼자 시간을 즐겨주시고...) 시댁에서 난 시어머.. 2016. 9. 15.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