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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나의시선 너의시선

시댁행

by ccanips 2016. 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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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요즘 이런 며느리 있을까?

시댁. 10년이 지나도 참 익숙해지기 어려운 곳이다.

그런 시댁에서 4일이나 있자고?
즈그들집이니 편안갑지? 난?

어머니가 따박따박 해주시는 밥 먹고 편하지 않냐고?

물어봐라. 내 나이에 무에 이쁘다고 시댁에 나흘씩이나 있나. 돌아삣나..

그렇다. 난 푼수떼기 철없는 싹퉁바가지 며느리다.

내일이 추석인데 미리 내려와서 음식장만은 못할망정 오후 6시가 다되어 도착했다.
이미 전과 꼬치등 음식은 대부분 어머니가 다 해두신 상태다.

"내잘못이가..니도 차 막힌다고 서두르지 않았자네"

점심도 못먹고 온 시댁.
어머니께서 식사를 차려주신다.
설겆이를 하고 난뒤 이런저런 어머니와 대화를 하고.
 (그동안 어머님 아드님은 방에서 게임하며 혼자 시간을 즐겨주시고...)

시댁에서 난 시어머니와 아이들과 같이 잔다.
어머님 아드님은 편안하게 혼자 주무셔야 한단다.

괜히 잠안잔다는 아들 핑계로 밤9시에 산책을 나온다.

문연곳은 베스킨라빈스 뿐이로군.

애플민트, 카푸치노블러스트를 마시며 시간을 보낸다.

생각해봐~~~라. 좀.

편하겠냐고...

차오르는 달을 보며...

거참. 내맘 같지 않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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