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끄적임154

씁쓸 “내 인생에서 꺼져 줘” 살면서 그렇게까지 싫을 사람이 많을까? 그 사람과 단절 하고 싶을 땐 2가지 마음일테다. ‘너가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내가 너에게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어느날 후회가 밀려올까 걱정이 된다. 사람의 기억이 시간이 지나면 흐릿해지듯이 사람의 감정도 시간이 지나면 무뎌지니까. 누구든 후회가 남지 않길… 보듬어온 세월이 헛된 시간이 아니였길… 2021. 9. 27.
간사한 마음 일이 많을땐 잠 잘 시간도 없고, 맘편히 나들이도 못간다 속상해하다가 그 보다 더 긴장감 있는 일을 맞닥뜨리면 그동안 힘들다 했던건 견딜만한 사안이였음을 느끼게 된다. 힘들땐 마음먹기 달렸다는 말이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 고된걸 해결한 후에는 감사하다 느끼니 이런 간사한마음 같으니라고… 2021. 9. 16.
삶의 우선순위 모든 사람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다. 나는 어떻게 동일하게 주어진 24시간을 활용하고 있을까? 인지하지 못하지만 분명 우선순위에 따라 나의 몸은 움직일 것이다. 누군가는 일을… 누군가는 육아를… 누군가는 살림을… 누군가는 연애를… 누군가는 운동을… 나는 늘 시간이 모자란다고 말한다. 실상이 늘 시간에 쫓기듯 끌려가듯 살아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여러가지 일들을 공평하게 나누지 못함에 변명아닌 변명을 하게 된다. 일에 소홀해지면… 육아 때문이라고… 육아에 소홀해지면… 살림 때문이라고… 살이 찌면… 시간이 없다고… 얼마전 컬럼을 하나 보았다. 그 분은 평일 1시간, 주말 2시간 이상을 산책하는데 우선순위를 둔다고 한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다. 나는 핑계대기만 바빴는데.. 2021. 8. 5.
밤낮이 뒤바뀌었다 오늘은 낮잠을 많이 잤더니... 밤에 잠이 오지 않는다. 뭐 하긴 최근에 불면증으로 새벽 1시 넘기는건 일도 아닌데 휴대폰을 뒤적뒤적 TV도 틀어두고 뒹굴뒹굴 하다보면 4시가 다 되어간다. 내일은 월요일인데 할일도 많은데 이리 사이클이 뒤틀렸으니 큰일일수밖에.. 우유도 없고, 잠을 잘 들게 할 무언가도 없다. 나이들면 잠이 없어진다는데 나이든게 틀림없다. 아닌데?? 나이들면 새벽잠이 없어지는건데 난 아침에 못 일어나는데 다행이다. 아직 덜 늙은게다. 자야할낀데... 고마 자자. 2021. 5. 31.
늙어짐의 자각 시간이 흘러감을 안다. 사람은 누구나 나이들고 체력도 떨어지고 의욕도 떨어지는 날이 온다는걸 안다. 나도 나이가 들어감을 안다. 알고 있었음에도 문득 문득 늙어짐이 눈으로 보여질때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처음엔 나의 생각들이... 삶을 대하는 나의 마음들이... 무언가 빠져 있다는걸 느끼게 된다. 꾸역꾸역 살아내는 일상에서... 누군가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과 책임감에서... 치열하게 부딪히며 살아가는 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오롯이 나 자신일수 없는 환경속에서 나의 에너지가 사그라짐을 느끼게 된다. 그래도 좌절하지 않고 해내고 있다며 나는 아직 열정이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살아간다. 밤샘이 힘겹고, 여기저기 몸이 쑤시고, 피부가 푸석거리면... 삶이 피곤한가 부다 싶었다. 자꾸 살이 찌니 자기.. 2021. 1. 10.
제 복을 발로 차 가끔 .... 아니 자주 생각한다. 제 복을 발로 차는 그대. 잘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때, 측은지심이 생길 때 말한마디로 '빡! 발로 차버리는 그대. '열가지를 해주려고 했는데 한가지만 해주겠어' 나는 착하니까 한가지라고 해주는거야. 후우.... 열 참는중. (화제 전환이 필요해) 2020. 9. 25.
비움의 미학 체력이 바닥이 났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 비우고 나면 공간이 보인다 하였는데 공간이 다 어디로 사라진거지? 이 많은 물건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었던거지? 사놓은지도 모르는 물건, 어디에 사용하는지 모르는 물건, 택도 떼지 않은 새상품 집안 곳곳 구석구석 어찌 그리도 잘도 숨어들 계셨는지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냉장고 안이 텅텅 비면 기분이 좋았었다. 구형 가전제품을 처분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을때 늘리지 말고 소중히 오래오래 아껴가며 쓰자 다짐했었다. 40장이 넘는 수건들. 어림잡아 50켤레가 넘는 양말들. 시도때도 없이 구입한 각종 도서들. 넘쳐나는 머그컵, 유리컵, 접시류들. 자잘한 소품에 취미용품들. 그동안 무얼하며 살아온거지? (급 반성모드) 열흘동.. 2020. 9. 10.
이 세상을 살아내는 미치광이 나는 정상인가? 요즘을 살아가는 나는 스스로 반문한다. '나는 정상인가?' 무언가에 쫒기듯 살아내고 있는 이 현실에 나는 비교적 잘 컸다고 생각했다. 우리 엄마의 희생과 사랑속에 사랑도 배려도 남들보다 월등하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다 느꼈다. 과연 그런가? 오늘도 재난문자를 받는다. 내가 자주 다니던 별다방에 이틀동안, 꽤 오랜시간 방문했던 자는 보건소에 들리라 한다. 나는 지금 그곳과 별로 떨어지지 않은 서점에 와 있다. 아이를 학원에 보내놓고 시간이 애매하여 아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두려운가? 무서운가? 걱정스러운가? 나는 아무 생각이 없다. 어느곳도 안전한 곳은 없다. 마음 한켠에 커다랗게 공포가 자리하고 있는지 꽤 지났기 때문에 무뎌지고 익숙해져 버렸다. 뉴스를 보다 갑자기 분노가 치밀고 불안.. 2020. 8. 19.
갑자기 소환되는 기억 짐 버리기를 실천하는 요즘이다. 가장 고민인 책들. 무겁다. 의외로 공간도 많이 차지한다. 왜 책부심이 있을까? 책정리를 해본다. 혹시 몰라 책을 촤르르 훓어본다. 책속에 딱봐도 오래되어뵈는 천원이 나온다. 희안하다. 돈이 왜 거기 들어있는걸까? 또다른 책을 촤르르... 헉. 사진이다. 빼도박도 못하는 명확한 옛 사진이다. 아니, 도대체 기억도 못했던 사진이 왜 거기서 나오는걸까? 이 사진을 우에 할꼬. 버리기도 쉽지 않고 보관하기도 애매한 사진이다. 내 과거 연애사는 손 꼽을만큼 많지도 않았지만, 되돌아보면 굳이굳이 덮을 이유도 없고, 내 나이 씁쓸하게도 지난일을 웃으며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 별 고민없이 사진첩에 넣어두었다. 감사하게도 나이가 들면서 자존감이 높아진것 같다. 아직 경제활동을 하고.. 2020. 7. 31.
보여줘 보고싶네. 보여줘. 그대. 2020. 7. 6.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