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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임

겪어보지 않으면 절대 알수 없는 인생

by ccanips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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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해보자."  "다시한번 시도해볼까" 

"이미 결과를 뻔히 알잖아요." "이미 아는 맛이예요" "꼭 해봐야 알아?" "난 다 알아"

살다보면 해보지 않아도 예상되는 일들이 많다. 
때론 내가 짐작했던것과 너무 똑같이 진행되는 모습에 '그럴줄 알았어' 라며 
99.9% 적중률에 스스로 대견해한적도 많다. 

비슷비슷한 인생, 거기서 거기인 사람살이 평범한 삶들...

멍하게 앉아있는 시간.
사랑받지 못한 순간들.
늦은밤 홀로 눈물 흘리며 마시는 맥주한캔.
복잡한 머리속, 지친 육체.

외부에서 바라보는 나, 내 안에서 들여다 보는 나. 
내가 바라보는 너, 그대가 느끼는 그대의 삶.
외부에 걸러 내보내어지는 우리들.

지금의 나는 혼자이기를 갈망한다. 
미치도록 혼자이고 싶고, 혼자일때 행복할것 같다.

이 힘들어하는 시기는 조금씩 나아질것이다.
한해 한해 나는 혼자가 되어갈 것이다.

"나이들면 의지가 돼"

"개차반이여도? 나이들어도 계속 나를 옭죄어와도?"

엄마는 항상 내가 당신의 삶과 비슷해서 안쓰럽다 하신다.
당신의 삶이 고단하고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그래도 혼자보단 둘이 낫다고 겪어보면 알꺼라 하신다. 

아직은 많이 공감하진 않는다.
'개차반이면 버려야지. 베린싹이면 버려야지'

나이들어 약해지는 자식 모습에 엄마는 흔들리는 작은 막대기라도
붙여놓고 싶은신가 보다. 

15년전 엄마말을 들을껄 그랬다. 
지금도 엄마 말이 맞을까봐 살짝 겁이 난다. 

겪어보면 알 일이다.
후회하며 알아질 일이다. 

"미안해. 겪어보지 않고 그대의 삶을 판단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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