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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워킹맘 자토리

낯선 시선

by ccanips 2016.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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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 : 난 아무렇지 않은데.

사람들의 시선들이 느껴진다.
때론 대놓고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기도 한다.

10살 딸, 엄마만 졸졸 쫒아다니는 네살배기 아들과 나.
이리 셋이서 다니면 언제나 쫒아오는 시선
들.

마트에 가도, 백화점에 가도, 식당에 가도 사람들의 시선은 한결같다.

'야무지게 생긴 딸을 뒀군.
귀여운 아들이네.
에고 혼자 애들 챙기느라 힘들겠네.'

그래. 사실 힘은 든다.
나도 왜? 굳이 3이서 부득부득 돌아다니는지 모르겠다.

주말 몽중헌에 들렸다.

역시나 우리딸 입짧은 우리딸이 딤섬중 최고라며 엄지척을 해주었다.
그리곤 2개나 먹어주고. 기특한것.

물론 여기서도 순탄치만은 않았다.

아들은 그릇이 나오자마자..수저를 떨어뜨리고...
손님이 많지 않은 시간이여서 그나마 다행이였지만.
누나랑 장난치느라 부산하고..
음식이 나오니 쉬..마렵다하여 애를 안고 뛰고..
음식 덜어주고 먹이고...

특히 약간 비싼 식당에 오면?
그것도 저녁시간대라면?
가족단위로 모두들 둘러쌓여 서로 얘기나누고 하니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습에 의아하겠지.

난 이런 생활 한지 어언 몇년째라 익숙하다.
나도 남편 있다. 늘 곁에 없을뿐이지.

그래서 난 현실에서 내가 할수 있는걸 할 뿐이다.
그럼 되는거지?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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