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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토리(자투리?스토리?넋두리? 내맘대로 한판)/워킹맘 자토리

최소한의 안전장치

by ccanips 2016.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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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침대는 평상형이었다.
둘째녀석은 평상 프레임을 계단삼아 침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위태위태 하곤했다.
당연히 자다 몇번 떨어지기도 했었다.

'왜? 아기들은 꼭 엄마가 잠시 자릴 비운사이 떨어질까?'

평상형이던 침대를 사용하다 얼마전 프레임을 바꿨다.

침대 높이가 10cm이상 높아졌다.
불안함. 언제든 아이들이 떨어질수 있다.

아니나 다를까... 큰아이이가 떨어졌다.
새벽 아침. 내옆에 기어 들어와 장난치다...
내가 보는 눈앞에서 스르르 슬로우모션을 하듯 시야에서 사라지는 딸.

손을 뻗어보기도전에 퍽! 소리와 함께.
놀란 나와 더 놀란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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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안전가드를 샀다.
3만원돈의 안전가드. 애들이 유아일때도 사지 않았던것을 구매했다.

'괜히 프레임을 바꿔서리....'

안전가드는 튼튼해 보이진 않았다.
성인이 누르고 밀면 밀리겠지.

하지만 새벽 아이들만 두고 잠시라도 다른일 할때 내마음이 가볍다.

최소한의 안전장치가 생겨서 이리 마음이 편할수가 없다.

나에게도 필요했나보다.
불안한 내 인생에 최소한의 안전장치.

그래서 쉬이 버릴수는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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