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수목 드라마 [서른, 아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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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이야기가 이렇게 전개될지 생각도 못했다.
차미조(손예진), 정찬영(전미도), 장주희(김지현) 세친구의 찐 우정이야기를 보면서 눈물이 그렁그렁.
나의 최예 작품 중 하나인 "디어 마이 프랜즈" >>블로거 바로가기 <<
이 두 작품을 보면서 너무나 부러웠던 친구사이.
'나도 나이들어 저렇게 서로 보듬어줄 친구가 있나?'
물음 ? 나에겐 그런 찐 친구가 존재하는가?
나에겐 30년 지기 친구들이 있다. 꾸준히 연락하는 소중한 친구들.
각자의 삶을 바쁘게 살아가기 때문에 생사여부, 생일축하 정도의 연락만 하는 우리사이.
찐친구를 만들고 싶었다. 찐친구가 될수 있으리라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다.
결론은? 쉽지 않다.
서로 보듬고, 아끼고, 배려하고, 때론 희생하고 바라는것 없고를 충족하기가 쉽지 않았다.
내가 베푼만큼, 내가 생각해준 만큼 나를 대해주기 바라는 마음이 커지기도 하고...
친구에게 나보다 우선순위 사람이 생겨 잊혀지기도 하고...
서로 비슷한 크기의 마음가짐을 균형있게 살아내기가 쉽지 않다는 걸 알았다.
마구마구 퍼주는 관계를 지속하면 유지될것 같았지만, 그 마저도 어느 순간 그만두게 되는 계기가 생겨버리기 때문에
내맘 같지 않은 그대와 그대맘 같지 않은 나.
찐친구가 한명이라도 있는 사람은 정말 행운아다. 부럽다.
현실자각.
그렇다. 난 찐친구가 없다.
할수 없다. 사실인걸...
난 찐동생들이 있다. 다행이다.
마음껏 퍼주고, 퍼주고, 희생하고, 배려하고, 사랑하고 아껴줘도 전혀 아깝지 않은 나의 사랑둥이들.
다행이다.
나의 찐동생들아...
이런 언니,누나를 둔 너희들은 정말 행운아다.
사랑한다. 오래오래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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