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다니면서 자주 들었던 바닥공사
그 바닥공사의 한 축에 캠핑매트가 있다.
자충매트, 에어매트, 에어박스, 발포매트, 백패킹용매트 등 매트가 왜이리 많은지...
처음 캠핑 시작할때는 사실 아무것도 모르니 고르는 수준은 너무 싸지도 않고 너무 비싸지도 않은 선에서 고르게 되었다.
내가 사는 매트가 무거운지 부피는 큰지 그런건 전혀 감도 없이 처음으로 구매한 매트는 노마드의 레펙스 자충매트 더블과 싱글사이즈.
지금은 판매되는 상품이 아니여서 그 업그레이드 같은 벨벳 자충매트로 비교하자면...
출처: 쿠팡 노마드 8cm 벨벳 자충매트 바로가기
1. 부드러운 벨벳 소재의 편안한 미끄럼 방지
2. 황동 제작 & 자동충전방식과 8cm 두께
3. 양측 연결 똑딱이와 전용 파우치, 수리용 패치
4. 무게는 약 3Kg 내외
맞다.
가격도 적당하고 저 정도면 알아서 자충 된다 하니 편리할것 같고 무게도 감이 없으니 괜찮을것 같고, 벨벳 소재라 느낌도 좋을것 같았다.
나쁘진 않았다.
사실 맨바닥에 얇은 돗자리 하나 펴고 나들이만 가던 내가 바닥공사에 따라 안락함이 다르다는걸 어찌 구별하고 이해할수 있었으랴..
첫 캠핑에서 그라운드 시트를 깔고 폭신한 소재의 돗자리를 하나 더 펴고 텐트안에 노마드 자충매트 더블과 싱글을 넣으니
매트를 넣은 바닥은 파쇄석이 느껴지지 않았다.
다만, 텐트에 비해 135*190 더블과 67*190 싱글 매트로는 양 옆이 남아서 파쇄석이 느껴지는 영역이 있고, 그곳엔 짐을 놓으니 별로 크게 불편한것 같지도 않았다.
크게 불편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편하지도 않았다.
첫째, 생각보다 부피를 많이 차지한다.
둘째, 생각보다 공기가 알아서 척척 빨리 부풀어오르지 않는다. (결국 입으로 여름엔 땀을 흘리며 보충을 해야했다. )
더블은 싱글보다 더 부풀어오르지않아서 싱글과 더블 사이에 단층이 생겼다.
셋째, 내가 샀던 버전은 싱글은 똑딱이가 있었는데 더블은 없어서 결국 중간에 떠 버리는 공간도 있어 편하지만은 않았다.
넷째, 공기를 뺄때 나의 온 체중을 눌러 또 땀을 뻘뻘 흘리며 꾹꾹 공기를 빼며 접어야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좋다는 다른 매트들을 접하게 된다.
결국 또 기변 생각을 한다.
'에어매트 10cm가 편하다던데... 무게는 무겁지만 수납 공간은 덜 차지한다던데...' 등등
고민고민하다 무거운거는 정말 감당하기 어려울것 같아 중간으로 타협한다.
업그레이드된? 사실 더 비싼 자충매트.
'스패로우 자충매트가 좋다더라' 그런데 작년초에 코로나로 모든 캠핑장비가 대란을 맞았을때 스패로운 매트는 구하기가 어려웠다.
결국 트레블첵 '겟썸 레스트 2.0' 으로 구매를 한다. 다들 웃돈을 들여 사도 구하기 어려운 시점에 정가로 판매되는 겟썸 레스트
출처 : 트레블첵 공식 홈페이지 겟썸레스트 2.0 자세히보기
돈을 2배 이상 줬는데 당연히 좋아야지...
내 입으로 불지 않고 에어펌프를 이용하여 공기 주입을 한다. 소리는 시끄럽지만 성능 좋은 에어펌프로 단번에 주입, 배출이 가능하다.
땀을 흘리지 않아도 된다.
처음 예쁘게 돌돌 말렸을때처럼 수납되진 않지만 커다란 수납가방도 마음에 든다.
쭈글쭈글하던것이 에어펌프로 몇초만에 빵빵해진다.
편안하다. 안락하다.
내 텐트에 2개는 들이면 꽉차지만 딱 좋은 느낌이다.
누르면 바닥도 느껴지지만 누우면 전혀 느끼지 못하는 편안함.
당분간에 캠핑장에서 우~~~웅 소리를 달고 다니겠지만, 나쁘지 않은 녀석이다.
미니멀웍스 트레블첵 판매하는 nVot 매장가면 매트는 쉽게 구매가 가능하니 부피는 어쩔수 없지만...
아이들과 함께일때는 편안함이 좋아야 하니까..
아무래도 겟썸레스트는 전기장판에 의해 손상이 갈까봐 더 신경이 쓰이는건 맞다.
막쓰기에는 노마드 자충매트도 나쁘지 않았는데 이젠 더 편한것을 추구해야 하니까...
나 혼자의 캠핑이라면 가벼운 매트가 최고겠지만 오캠에서는 나쁘지 않은 겟썸레스트 2.0 당분간은 잘 쓰지 않을까 싶다.
캠핑가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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