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버리고 버리고1 비움의 미학 체력이 바닥이 났다.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해보자고 시작한 일이 눈덩이처럼 커져버렸다. 비우고 나면 공간이 보인다 하였는데 공간이 다 어디로 사라진거지? 이 많은 물건들은 도대체 어디에 숨어있었던거지? 사놓은지도 모르는 물건, 어디에 사용하는지 모르는 물건, 택도 떼지 않은 새상품 집안 곳곳 구석구석 어찌 그리도 잘도 숨어들 계셨는지 깜짝깜짝 놀라게 된다. 냉장고 안이 텅텅 비면 기분이 좋았었다. 구형 가전제품을 처분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했을때 늘리지 말고 소중히 오래오래 아껴가며 쓰자 다짐했었다. 40장이 넘는 수건들. 어림잡아 50켤레가 넘는 양말들. 시도때도 없이 구입한 각종 도서들. 넘쳐나는 머그컵, 유리컵, 접시류들. 자잘한 소품에 취미용품들. 그동안 무얼하며 살아온거지? (급 반성모드) 열흘동.. 2020. 9. 10.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