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한차례 코로나를 겪은 후 나의 마음
"코로나는 다시 걸리지 않을게야."
무슨 자신감이였을까?
유일하게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큰아이.
평소 알러지로 고생을 많이 하는 아이기에 백신후유증이 무서워 백신도 맞추지 않았다.
온 가족이 한차례 코로나를 겪었을때에도 철저한 격리로 무사했던 아이였다.
점점 코로나 확진자도 줄어들고 있어 안심하던 터였는데
그래서인지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되고 학교에서도 체험학습을 재기하였다.
3년만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체험학습을 다녀온 아이.
다리도 아프고 머리도 아프다 한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외부학습을 다녀와 피곤했으리라 생각하고 넘어갔는데...
밤에 38도를 넘는 열이 나기 시작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자가진단키트 "음성"
'그렇지. 감기가 온 모양이구나. 소풍이 힘들었나보다. '
해열제를 먹이고 체온이 떨어져보길 기다려본다.
2시간이 지나고 다시 잰 체온은 떨어지긴 커녕 39도를 넘어서고 있었다.
쎄하다. '이건 분명 코로나 증상인것 같은데'
물수건을 해주고 또 기다려본다. 아이가 운다. 이놈의 열이 떨어지지 않는다.
아이 침대옆에 누워 손을 주물러 주고 머리를 쓸어주고 토닥여주며 밤을 지새운다.
아침에 다시 자가진단키트를 해본다 "음성"
'독감이 쎄게 온건가?'
소아과에 가본다. 열이 있다고 신속항원검사 오더를 낸다. 설마.. 설마설마.
혹시 몰라 아이를 차안에 대기해놓고 검사 결과를 기다려본다.
"양성"
그렇게 관리하고 그렇게 주의했는데 결국 큰아이마저 코로나에 걸리고 말았다.
<백신 미접종으로 첫 코로나 감염 증세>
작은아이와 동일한 조건이다.
. 1일차 : 39.5도이상의 고열. 기침 없고 인후통 없다.
. 2일차 : 39도 고열. 기침없고 인후통 없다.
. 3일차 : 38.5도 이하로 열은 떨어지는게 보이고 인후통 호소
작은아이와는 다르게 큰 아이는 고열 이후 인후통을 호소하고 있다.
'걱정마 나아지고 있는거야'
문제는 나다. 아이옆에서 밤을 지새워 간호하던 나.
백신3차접종완료, 기 코로나 걸린 병력 보유자.
증상이 없다. 아니지.. 아직까진 증상이 없다.
약간 기분나쁜 두통? 평소 피곤할때와 같은 강도의 무거움이 있는데
이미 나의 체력은 떨어질때로 떨어졌을때라 피로에 의한것인지 코로나 전조 증상인지 알수가 없다.
자가진단키트 진행 "음성" 이였지만
보건소에서 발송하는 문자를 가지고 작은아이와 보건소를 찾아 PCR 검사를 받았다.
'설마? 아닐꺼야? '
다음날 문자 결과 "양성" oooops
큰아이 코로나 진단받고 2일차에 내가 검사를 했으니 오늘쯤 증상이 나타나야 하는데...
증상이라곤 약간 무거운 기분나쁜 약한 두통? 두통이라고 해야 하나? 경미한 무거움?
무증상에 가깝다.
재감염시 더 아프다 했는데 아직까진 증상이 없다.
어쩌나 작은아이와 같은 방을 사용하고 있는데 작은아이가 걱정이 된다.
작은아이는 PCR검사 "음성" 이지만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할것 같다.
다시 일주일간 격리라니..
요즘은 동거인은 "음성" 일경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한다.
재감염이 되는구나.
자가진단키트에서 "음성" 나오고 무증상이면 감염된줄도 모르고 일상생활을 하겠구나.
아마 나도 PCR검사를 하지 않았으면 재감염되었는지 몰랐으리라.
오늘 2일째 증상이 없으면 무증상이 맞겠지?
이번에 느꼈지만 미접종자가 확실히 코로나 감염에 취약한건 맞는것 같다.
3차까지 접종 완료하고 기코로나 걸렸어도 또 재감염이 되는걸 보면
백신을 왜 맞었나 싶다가도 백신덕에 덜 아픈가 싶기도 하고.
코로나는 이제 감기처럼 같이 지내야 하는 질병인가보다.
작은아이는 제발 다시 재감염되질 않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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