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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되돌아본 행복한 장면 하나는 오늘이 분명하리라.
요즘들어 잠잘때마다 떼를 쓰는 작은녀석이다.
무섭다며 침대에 네식구 모두 누우라 투정하는 녀석이다.
마지못해 네명이 한침대에 몸을 구긴다.
좋아라한다. 녀석.
아이를 잠들게 하기 위해 자는척 눈을 감는다.
그이도 자는척 눈을 감는다.
꼼지락 꼼지락 나의 가슴을 더듬다 뒤척이다 언제 그랬냐는듯이 스르르 잠이 든다.
천장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긴다.
두개의 방과 거실은 텅텅 비어 있다.
우리 모두는 방한켠 침대 하나에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우습다. 귀엽다. 미소가 지어진다.
확신한다.
‘행복이 이런거겠지?’
항상 행복은 과거에 있었다.
난 늘 행복했었다.
오늘도 힘든 하루를 보냈다.
오늘도 난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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