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카페] 비알레띠 모카포트
집에서 즐기는 가정용 에스프레소.
네스프레소가 있지만 지금 네스프레소머신 상태가 멜롱이라 캡슐커피는 못먹고 있고,
가정용 콜드브루로 아이스라떼를 즐겨 먹고 있는데 따뜻한 라떼를 먹고 싶을때 아쉬움이 남았다.
핸드드립을 공부하면서 여러종류의 추출방식 및 드리퍼에 눈뜨기 시작하면서 각종 Coffee 관련 물품을 구매하고 있었고,
그중 하나 가정용 에스프레소인 모카포트도 들이게 되었다.
모카포트 종류도 많지만 가장 대중적(?) 보편적(?) 인 70년 전통 이탈리아 까페띠에라의 대표적 브랜드
비알레띠 모카포트를 구매하였다.
이탈리아에서는 마트에서 싸게 판다던데 나는 국내에 들어와 있는것으로 사야해서 현지 가격보다야 비싸겠지만,
3만원대도 많아 그리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었다.
나중에 알았지만 비알레띠 라인업이 참 많이 있다.
처음에는 비알레띠는 다 알루미늄 소재로 추출용량 cups에 따라 나뉘어져 있다고 생각했는데
Moca express, vinus, kitty, musa, mukka, rainbow, brikka 등등 알루미늄 외 스테인레스 재질, 라떼/카푸치노용 포트 등
많은 라인업이 보유하고 있다.
내가 처음 산 모카포트는 모카 익스프레스로 가격대가 저렴하게 나와 정보 하나도 모르고 그냥 주문한 첫 모카포트였다.
[모카익스프레스 4컵 : Moca Express 4cup] ( 자세히보기 )
비알레띠 모카 익스프레스는 알루미늄 소재로 열전도율이 높고 가벼워 커피의 맛을 잘 살리는것으로 유명한데 가장 대중적인게 express가 아닐까 싶다.
사용해보니 4컵은 주로 혼자 마시는데 나에게 맞지 않아 한번 사용하고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 녀석이다.
두번째, 구매한 뉴브리카 2컵 ( 자세히보기 )
국내에서는 거의 New brikka를 판매하고 있는데 brikka 와 new brikka가 보일러 블랙코팅외 달라진게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모카 익스프레스보다 1.5배 (한국기준) 이상 차이나는 뉴브리카. 익스프레스의 상위버전이 뉴브리카라고 생각했는데 라인업 자체가 다른거였다.
뉴브리카는 압력추가 달려 있어 크리미한 커피가 추출된다.
갓 볶은 원두에서 강하게 추출할때 생기는 크리마처럼 뚜렷하게 생기는건 아니지만, 익스프레스보다는 확실히 크리미한 커피가 추출된다.
뉴브리카 2컵이 혼자 에스프레소를 즐기는데는 향도 좋고 추출량도 딱 적당해서 나에게 맞는 포트였다.
다만, 라떼를 즐겨하는 나는 에스프레소를 즐기기 보단 에스프레소를 내리고 에어로치노로 우유거품을 낸뒤 라떼를 만들어 먹으니
좀 번거로운 생각이 들긴 했다.
모카포트를 잘 이용하는 있는 터, 문제가 생겼다.
바로 가스렌지에서 인덕션으로 이번에 변경하면서 기존 모카포트들이 다 인식이 되지 않는거였다. ㅠㅠ
인덕션 가능한 비너스나 키티를 다시 들여야 하나 고민이 되었다.
'아냐 그냥 버너를 이용하지 뭐. 아냐 아무래도 번거로우니 하나를 더 들여야 할것 같아'
고민고민 하던터에 Mukka를 알아버렸다.
비알레띠 라인업중 라떼와 카푸치노를 만들수 있는 무카. ( 자세히보기 )
인덕션가능 여부는 중요하지 않았다. 그냥 구매를 하는 나를 보았을 뿐이다. ^^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거의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래부터 물을 담는 보일러, 원두를 담는 바스켓, 그위에 가스켓과 필터, 추출된 커피가 담기는 컨테이너, 추출구, 손잡이, 뚜껑으로 구성되어 있다.
<추출 방법>
1. 보일러에 limit 선까지 물을 담는다. (안전벨브를 넘어서면 안됨)
2. 커피 바스켓에 원두를 담는다.
(분쇄도는 에스프레소용보다는 굵게, 드립용보다는 작은입자로, 템핑은 하지 않는다.)
3. 보일러에 바스켓을 넣고 추출 컨테이너와 꽉 결합한다. (꽉 결합하지 않으면 보일러와 가스켓 사이로 물이 새어나올수 있다.)
4. 중간불에 올려놓는다. (불꽃이 보일러크기보다 크면 손잡이가 녹을수 있다)
5. 쉭쉭쉭 소리를 내면 불을 끈다.
6. 에스프레소를 즐긴다.
모카포트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는 머신에서 추출한것보다 연하다. 그래서 그냥 에스프레소로 마시기에도 부담감이 없어서 좋다.
진한 에스프레소를 즐겨하는 분이라면 당연히 압력 강하고 빠르게 추출되는 에스프레소가 맛있다고 하겠지만 모카포트로 내린 에스프로소도 매력적이다.
무카(Mukka)를 이용하여 카푸치노나 라떼를 즐기는건 위와 거의 비슷하지만 컨테이너에 추가로 우유를 부어주면 된다.
압력추 위치에 있는 검은 벨브를 눌러주면 카푸치노, 위로 당겨주면 라떼가 추출된다.
구매할때는 몰랐는데 무카는 용량이 1~2컵이지만 크기는 익스프레스 4컵보다 약간 더 큰 크며 무게도 생각보다 나가는편이다.
카푸치노를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크기가 큰건가 cups만 보고 귀여울것이라는 예상을 빗나간 녀석이다.
사용해 보니 두껑도 묵직해서 열때나 닫을때 탕탕 닫히는것이 좀 거슬리지만 카푸치노 추출 결과가 너무 만족스러워서 꾸준히 잘 이용할 것 같다.
무카는 가스불과 전기플레이트에서 사용 가능한 버전이라 인덕션에서도 잘 될것이라 생각했지만,
나의 비스포크 인덕션에서는 인식은 되나 그 열전도율의 손실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것으로 보아
캠핑 버너로 추출하게 될 것 같다. (아쉽다)
비알레띠 모카포트는 알루미늄 재질이라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물론 구매하자마자 세척도 잘 해주어야 하지만,
1. 물로 세척후
2. 세척용 원두 (나는 없어서 그냥 구매한지 제일 오래 지난 원두로 이용했지만) 로 3번이상 추출 후 버리고
3. 맛있게 이용
사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알루미늄 재질이라 습기에 약해서 이용한 후에 바로 물로 세척하여 잘 건조시키는게 중요하다.
건조시킬때 보일러와 컨테이너, 바스켓을 다 분리하고 보관하는것이 좋다.
그러지 않으면 까맣고 하얗게 변해있는 모카포트를 보게 될꺼다.
만약, 모카포트를 잘못 관리해서 부식이 되었다면 미련없이 버리는것이 좋다 (건강에 해로우니까.)
느림, 천천히, 작은 여유로 마음 편하게 가진다면 이쯤 번거로움이야 충분히 감내할수 있다.
인덕션에서 쉽게 할수 있도록 스텐인레스 버전도 구매해야 하나? 갈등이 생기겠지만,
라떼를 사랑하는 나로써 Mukka를 많이 써 본후 결정하기로 했다.
커피용품은 왜이리 또 사고 또 사고 또 사고싶은 욕구를 만드는지 하나의 브랜드도 많은 라인업이 존재하니
쇼핑의 유혹은 쭈욱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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