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욕실이야기
집콕의 시대.
원래 활동적이지 않는 나 (캠핑가서도 가만히 있기 좋아하는 나) 라서 집에만 있는것이 죽을만큼 답답하진 않다.
다만, 온갖 짐으로 덮혀있는 집안 공간의 답답함이 오히려 나를 옥죄어 왔다.
'미니멀로 살고 싶다'
아이가 있고 시간이 지나니 짐은 늘어나기 마련이지만 정리를 못하고 사니 쌓여만 가는 모든것들이 눈에 거슬리게 되고
청소를 해도 티가 안나니 너무 힘들어 집안을 온통 뒤집어 놓기로 했다.
나의 컨셉은
보이는 곳은 깔끔하게 하고 절대 나열해 놓지 말자.
'정리도 못하는게 나열? 늘어놓기를 왜이리 좋아할까?'
욕실 전반적인 느낌은 따뜻하고 환한 느낌으로 세면대는 American Standard 제품으로 작은 세면대를 골랐다.
욕실수전은 가격대도 다양하고 종류도 많고 블랙수전, 골드수전 예쁜 수전들이 너무도 많았다.
그런데 내가 선택한건 니켈수전.
기존 반짝반짝 스텐제품은 하기 싫고 골드와 블랙도 하기 싫어 선택한 무광 니켈수전이다.
세면대수전, 샤워수전, 슬라이드바, 화장대걸이까지 모두 니켈 무광으로 맞춤을 하였다.
이번 구매한 샤워수전은 샤워기와 수도꼭지 여는 방식이 역기역 자로 방향을 틀어야 바뀌는 기존 방식과는 조금 달랐다.
가시적으로 딱 보이니 나는 헷갈리지 않고 또 기존 방식과 달라서 재밌기도 하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정리꽝손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늘어놓지 않으려고 했는데 자꾸 하나씩 들여놓게 되니 말이다.
이번 욕실 인테리어 하면서 과감하게 욕조를 빼버렸다.
몇번 사용하지 않는데 자리만 차지하는것 같아서 없애버렸는데 사용패턴을 고려하니 참 잘한것 같다.
또하나 처음엔 샤워 파티션을 추가했다가 중간에 그마저도 빼버렸는데 이 또한 잘한 선택 같다.
괜히 얼룩덜룩 물자국이 날것 같고, 가끔 아이들이 물놀이 하고 싶다고 할때 튜브를 넣기에도 걸림이 없을것 같아
파티션을 없앤건 잘 한 선택이였다.
다만, 생각보다 수납걸이가 없다 보니 세수대야나 수세미 청소도구가 바닥에 널부러져 있었다.
그리고 보기 싫은 또 하나 슬리퍼.
아이들과 함께 하다 보니 슬리퍼가 2개 이상일수밖에 없는데 바닥에 보이는 슬리퍼가 여간 거슬리는게 아닌가.
구디푸디 슬리퍼걸이 그레이 구매하여 붙여두었다.
우리집 타일이 울퉁불퉁하여 접착력이 얼마나 갈지 모르겠으나 처음 붙일때 딱 달라붙어서 마음에 든다.
또한 슬리퍼도 깔끔하게 2개 걸어놓을수도 있고 그레이지만 밝은 그레이라 우리집 타일과도 잘 어울렸다.
*. 구디푸리 Mengni 슬리퍼걸이 정리대 자세히 보기
그리고 또하나 욕실고리 원래 수건걸이 옆에 아무것도 없었는데 하나 더 붙이면 용이하게 쓰일것 같아 구매하게 된
리버그린 접착식 고리. 색깔이 세트인것처럼 깔끔하다.
리버그린 접착식 고리 3M 이라서 괜찮은것 같고 6개를 필요에 따라 붙여서 사용하면 되어서 마음에 든다.
* . 리버그린 접착식 3M 강력부착걸이 자세히 보기
바닥에 굴러다니는 세숫대야. 이 참에 세숫대야거치대도 구매하였다.
(계속 뭘 사면 안되는데 깔끔함을 추구해야하는데...)
세수대야거치대는 귀염귀염 버디모양의 걸이를 구매했다. 바닥에 굴러다니던 세수대야 걸어두기만 해도 깔끔해보이는건 왜일까?
바닥 물때도 안끼고 세수대야 걸이 강추한다.
의자는 어찌할꼬?
*. 버드 욕실 세수대야 걸이 자세히 보기
미니멀 라이프를 살려고 시작한 일인데 기존 물품을 버리고 새상품을 구매하고 있는건 아닌지 잘 생각해봐야 하는데
지금은 깔끔하고 깨끗하게 쓸수 있어서 기분은 너무 좋다.
욕실용품 하나하나 구매하고 있어 택배상자가 쌓이지만 나의 집콕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금만 더 사고 불용물품은 처리해야겠다.
요즘 집콕으로 집안 인테리어를 많이 바꾼다고 하는데 나는 버리기를 통해 공간을 확보해야겠다.
말과 현실이 다른건가? ^^
깨끗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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