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

나이가 든다는 거 말야

ccanips 2018. 8. 2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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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든다는거 인지하지 못했던걸 하나씩 인지하고 있는것 같아


매일밤 밤샘작업으로 일을 해도 그 다음날 지치지 않던 내가... 

하나씩 탈이 나는것만 봐도 그렇고. 


나이드신 높으신분들이 (지금에서 돌이켜 보면 그리 나이든것도 아니였었어) 점심 먹을때 혼자 슬며시 사라지거나 

팀원들과 스스럼없이 지내지 못하는건 지켜보면서....


'저 분은 왜 저렇게 사실까 ?  저분은 혼자여도 괜찮은가보다. 세대차이가 나네'.  


이런 마음들이 이제 나를 향한 마음이라는게 문득 들때 말야. 


어울리지 못하는 그들의 잘못이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왠지 더 많은 부분이 공감이 가는 그런 부분들이 말야. 


이제 내얘기 같고 웃고 있지만 웃지못하는 마음도 있고 말야. 


나이든다는게 이제 몸으로 하나씩 느껴지니 왠지 서글퍼진다. 


나도 예쁘고 발랄한떄가 있었는데.. 나도 총명하고 빠릿할떄가 있었는데.. 나도 매순간 자신감 있고 무서울게 없었는데 말야. 


사람간의 관계수립에 자신있고, 어떤 상황이던 다 헤쳐나갈수 있을것 같았는데.. 


자꾸 피하게 되고 헤쳐나가고 싶지 않으니 말야.


나이가 들어가고 있나봐.  자연스러운건데. 

어떻게 자연스럽게 앞으로 보낼지 고민이돼. 


당신도 그렇겠지? 나보다 더 그렇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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