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anips 2016. 11. 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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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부족한걸까?
어떤 부분이 채워지지 못하는걸까?

아이들은 나에게 늘 치댄다.
팔을 두르고...안아달라 보채고...
다리를 올린다거나...
다방면에서 자기들의 맨살이 나에게 닿길 원한다.

엄만 수퍼우먼이  아니다.
아이들을 위해 모든걸 헌신하고 다 내어줄순 없다.

시대가 변했다.
전쟁통에 생사가 중요한 사회가 아니다.
먹는게 우선이 되는 사회도 아니다. (먹고사는건 늘 전쟁같지만)

부모님 세대엔 그랬을지 몰라도 그런 부모님의 희생으로 사랑만 쭉쭉 먹고 자란 나는...

내 삶도 중요하다.

치근대는 아이들이 귀찮다. 힘들다.

이젠 몸이 버겁다.
치근대는 아이들을 자꾸만 밀어낸다.

그리고 잠들면 내가 치근댄다.
나 편할때 아이들을 바라본다. 조용히...

아이들이 곧 나를 밀어내려하겠지만...
그때가 곧 오리란걸 알지만...

그래도 지금은 치근대는 아이들을 늘 받아줄 수 있는 여유가 없다.

미안하다.
아니다. 미안하지 않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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